
마테우스 쿠냐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선수단 복귀 소식을 알렸다. "맨유 선수단의 첫 번째 그룹은 캐링턴 훈련장으로 돌아와 루벤 아모림 감독 지휘 하에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공개한 사진에는 새롭게 맨유에 합류한 쿠냐, 디에고 레온을 비롯하여 기존 선수들인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 조슈아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이 캐링턴 훈련장에 복귀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쿠냐의 합류에 많은 맨유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쿠냐는 2023-24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리그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탑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에 있던 울버햄튼의 소년가장 역할을 하면서 리그 15골 6도움을 터뜨렸다. 쿠냐는 시즌 도중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마음을 바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맨유로 이적했다.
쿠냐의 등번호는 10번이 될 것이다. 기존 10번인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또한 "쿠냐는 다음 시즌 맨유에서 10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라고 전했다.
어느 팀이나 다 그렇겠지만 맨유에서의 10번 유니폼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다.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지 베스트, 데이비드 베컴이 달았던 7번도 대단하지만 10번도 이에 못지 않다.
7번의 주인공 베컴도 잠깐 10번을 달았었고 그 뒤로 1998-99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테디 셰링엄,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 뤼트 반 니스텔로이, 맨유 최고 레전드 웨인 루니가 10번 유니폼을 입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남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10번을 입었었다.
10번 유니폼을 입은 쿠냐는 맨유 득점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등의 골 결정력 난조로 인해 득점력이 처참했다. 쿠냐가 제 역할을 다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