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나의 쉼터(?)같았던 넴드의 사람들에게 말하는 글
방금 다 갚고 남은 쪼가리로 올인해서 `홀`가서 먹고 다시 다 환쳐서 이젠 탈퇴하고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첫 시기
주식을 알게 된게 제가 공익근무할 때였어요. 그 때는 시설장님하고 시청에 말씀드려 허가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던 상황이라서 제가 자금이 꽤나 여유로웠습니다. 그 때부터 다 모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하나 두개 건드리다보니 순간 욱하기도 해서 다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제 자금으로만 하고 있던 상황이라서 빚은 없고 다 제 돈만 나가는 때였죠. 밥도 굶어본 적이 없고 제 수중의 돈은 항상 있었고 친구들에게도 돈을 빌려주는 입장이어서 자금의 쪼달림은 느껴본 적은 없었던 때였습니다.
두 번째 시기
공익근무를 다 마치고 이제 겨우내에 모든걸 정리하고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두 달정도는 너무 바빠서 여기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너무 힘들고 몸이 안좋아서 과목 하나를 드랍하면서 여유가 생기게 되어서 조금은 놀게 되더라고요. 놀다보니 당시에는 돈이 좀 부족했고 돈이 필요하니 여기로 눈을 돌리게 되더라고요. 몇 번 오락실에서 놀았더니 돈이 좀 불어나서 `아~ 쉽네?`라는 생각(가장 큰 잘못입니다.)이 들게 되었죠. (여기서부터 사실상 제 인생 쓰레기같은 세월의 시작입니다.) 그러다가 6월에 제가 돈이 없어서 친구에게 10장을 빌려서 오락실 갔는데 다 잃고 빌리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월세와 여행 자금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그 액수가 급격히 불어납니다. 진짜 롤러코스터가 아주 빠르게 내려가는 속도만큼이나 제 빚은 급격히 불어만 갑니다. 그래도 꼴에 연애는 하고 싶은지 연애도 시작하고요. 이 당시에라도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고(60에서 빚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빚을 갚지 못하는 세월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해가 바뀌고 1월에 엄청난 액수를 빚집니다. `아, 이 자본이면 하루에 10씩 조금씩만 따면 다 갚을 수 있을거야. 이만큼의 자본금이 없었기 때문에 그 동안 못 딴거야`라는 생각을 하죠. 오판이었습니다. 빚을 다 갚고 저에게 있던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을 다 잃기 시작합니다.
세 번째 시기
그런 세월을 살면서 저는 여행도 가게 됩니다. 다 부모님 돈이죠...(엄청 개 쓰레기죠.......저도 알아요. 부모님은 저에게 금전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지원해주시거든요...) 그 와중에도 저는 빚 생각만 합니다. 이제 여행을 다녀와서 저는 고향에서 개강 전까지 쉬게 됩니다. 그 와중에 제가 학자금 대출을 한 사실이 들킵니다.(아버지가 은행,증권사에 대한 정보를 프린트해오셨더라고요. 어머니, 형 그리고 저까지 빚이 얼마인지 다 알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버지는 노발대발 하셨죠. 뭐가 부족해서 대출을 하냐고...저는 순간 너무 무서워서 결혼하는 친구의 핑계를 댑니다. 6월까지 시간을 주면 다 갚을거라는 핑계를 댑니다. 그 사건이 그렇게 넘어가고 저는 개강을 또 하게 되죠. 그리고 저는 6월 안에 해결해야한다는 사실에 굉장히 쪼들립니다. 그리고 두 번째 ㄷㅊ을 감행합니다. `아, 그 때는 전략이 잘못됐어. 하루에 OO을 잃으면 그만둬야지.`라는 생각과 함께요. 스타트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속도라면 1달이면 다 갚을 자신이 있었습니다. 매일 수익을 냈던 그 때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주식도 똑같았어요.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그러다가 한 번은 하루에 90을 잃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로 1시간 안에 오락실에서 복구를 합니다. 이 때라도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돈을 잃을 때는 쉽게 잃는구나...`라는 사실을요. 그러나 너무 쉽게 복구해서 저는 돈을 흥청망청 쓰죠. 오락실에서 놀 때도 생각을 안하고 막해요. 그러다가 하루에 자본금의 1/3을 잃습니다. 복구도 안되더라고요. 순간 멘탈이 나가고 걱정만 쌓입니다. 전략이라도 수정했어야 했는데 복구 생각에 잠도 안오더라고요. 그렇게 그 돈을 복구만 생각하다가 자본금의 대부분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되었습니다.
다들 이 생활하면서 나는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갖는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단 1장의 소중함도 모르시고 전략도 없이는 성공할 수 없음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2배. 어렵지 않아요. 이 생활하면 저만의 분석법도 세우고 그랬지만 저는 결국 자제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과하게 벌었으니 그 다음 날은 좀 쉬어도 되고 그 다음 경기는 쉬어도 되는데 2시간마다 경기가 있으면 계속 갔죠. 그러다가 저도 자신 없는 분석인데도 `에이, 되겠지`라는 생각에 더 얹어서 가기도 하고요... 쓰레기 같네요 제가...
(진심으로 드리는 말)
그만두라는 말씀은 안드릴게요. 저도 그럴 자신이 없었거든요. 다만, 돌아오지 못할 선택은 하지마세요. 모든 결정에 깊게 생각을 하세요. 그리고 모든 행동의 책임을 지세요. 저는 처음 ㄷㅊ한 순간부터 그 때 `자본없이 5일을 버틸 용기와 단기 알바를 뛸 생각과 수중에 10장이 없어서 이렇게까지 내가 온건가?`라는 생각에 1년 가까이 늘 후회를 했습니다. 딱 이 맘때부터 시작했거든요. 저는 악마가 `지난 3년의 세월을 돌이켜줄테니 10년의 수명을 단축하자고 하면 하고 싶다.`라는 심정이었습니다. 늘 후회했고 늘 걱정 속에 살았습니다. 성격이 긍정적이어서 웃으며 넘어갔지만 하루하루가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더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는 가지마세요. 그리고 즐기는 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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