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걸 잃었습니다
2년여간 네임드 에서 스코어 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 혹시 행여나 저 같은 분들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20대 후반입니다 . 형편은 힘들어도 평범하게 잘 살고 제대하고 졸업했었습니다.
그러다 직장생활 중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 접하듯이 우연히 주위 친구들로 부터 토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흥미보단 재미로 친구들 이 피시방에 있을때나 담배값 주면서 나도 이거 걸어달라는 식으로 했었구요 5천원씩..
어린시절부 가정환경 탓에 돈에 대해 치를 떨엇던지라 5천원 조차도 몇번 하고 나니 아깝더라구요 ..
그렇게 몇달 잊고 살며 일하고 지내다
2년전쯤? 꽤 수익을 보던 친구를 보며 혹 하는 마음에 가입을 해서 1~2만원 베팅을 주 2~3회정도 했었던거 같네요
평소 농구를 즐겨보던지라 맞추는거에 재미를 들어 베팅을 했었어요 늘 그냥 로또 하는 생각으로 6폴 7폴 이렇게 찍었었는데
1~2폴 낙을 계속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농구3경기 + 배구1경기 핸디로 7폴 을 3만원으로 상한을 먹게 되었어요
그때 정말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 ㅋㅋ 참 ..
돈이 돈으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 한달 정말 죽어라 일해야 되는 돈이 이렇게 쉽게 벌린다는게 ..
한순간 일뿐이라고 행운이라고 말은 했었는데 머리는 아마 그때 그 쾌락에 빠졌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후 베팅은 생활이 되었고 일하면서도 늘 폰은 잡고 있었네요 .
잃기도 하고 따기도 하던 생활이 반복되면서 일은 손에 안잡혀서 퇴사를 하게되고
돈이 생기니 씀씀이는 커져 삼겹살에 소주 에 만족하던 놈이
비싼술을 먹게되고 집보단 모텔에서 생활하게되고 그 당시 여자친구와 정말 호화롭게 놀았던거 같습니다.
일은 하지 않으니 오로지 토토만 하게되고 현금이 다 떨어지니 신용카드로 현금서비를 받게 되었고
씀씀이가 커져 카드를 쓰게되다 처음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게 처음 대출을받고 집에 들어와서 심장이 떨려서 부모님 얼굴을 못쳐다보겠더라구요 .....미안하고 죄송해서
그래도 마음한켠으로는 카드값내고 남은돈으로 금방 딸수 있을거라 생각했었죠.
그랬는데..
500 이었던 빚이 - 700 이 되었고 - 1200이 되었습니다.
정말 몇달간 뭐에 홀린듯한 생활을 했었고 이건 아니다 싶어 타지에 일을하러 가게되었습니다.
정말 미친새끼라는 후회를 밥먹듯, 하며 타지 생활을 일만하며 몇달지났었고
2금융 ,대부 를 쓰던 대출을 통합해서 저금리 대출을 받고 대환을 하였는데
이러면서 여유돈이 300정도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1500 빚 . 이때라도 정신 차렸으면 됬는데
그 여유돈을 생활비 및 베팅하는데 쓰게되었고..
타지 생활에 지쳐 다시 그만두고 .. 그 막장같은 생활을 또 하게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래도 좋아했었네요 맘대로 먹고 쓰고 ..
재미도 있었구요 .. 4개월만에 다 탕진 을 했는데 .. 일은 하기 싫고..억울하기도 하고 .. 빨리 갚아야겠단생각에 또 대출을 알아보았어요
대출이란게 한번 받는게 어렵지 그 후 론 정말 쉽게 쉽게 잘 받아 지더라구요
여기저기 전화도 많이 오게 되서 다시 대부몇군데에서 500정도를 더 받고 ..
그 병신같은 생활을 반복 하다..아니다 싶어 ..
다시 일을 하러 가게 되었는데 . 일을 하면서 당장 돈이 없으니 이자를 카드로 내고 카드값을 다시 대출을 받아 갚고..
그렇게 몇달 지나..
중간중간 3만원 5만원씩 했던 베팅금액이 한달에 한 40~50 됬던가 같아요 .
그렇게 6개월을 일하다 저번달에 퇴사를 하였고..
현재 2금융,대부,카드 3500정도를 가지고 있네요
일은 쉬지않고 했었는데 연체 안하는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다시 다 토토로 꼴고...
너무나 .......억울해서..그게 마음에 곪아있더라구요 현실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한달 나가는 대출 이자 만 130정도.. 되네요
이미 몸과 맘이 정말 피폐해졌다는것도 모르고 .............
하루하루가 힘이 드니 술에 의지하게되고 .....아 ... 진짜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하게되고..
어느날 술에 취해 울면서 차도 한가운대로 걷고 있더라구요 ...
어떡해 하나 싶기도 하고 어릴적부터 너무 힘들게 고생하며 사셨던 부모님... 천원짜리 하나도 아끼시는 어머니 신데..
난 도대체 어떤 짓거리를 하고 다녔나...싶네요.. 정말 이런 불효자식새끼가 있을까..
방구석에서 그 경기하나에 하루종일 목매이던 내가 너무나 보잘것 없는 놈이고 찌질하게 느껴지네요......
돌아보니 주위 친구들 , 인간관계, 내 정신적인 것 들 모든게 ,, 변해버렸습니다
당장 다음주 부터 는 어떻게 하나 ...연체는 한번도 안했었는데 이걸.. 어떻게 막아야할지
하루하루 가 숨이 막혀 죽을것만 같네요 .
젊은 나이에 실수 라고 생각하고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워야지 , 부모님 보면서라도 내가 정신 차려야지 하는데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 같이 ,, 힘이 드네요
2년간
온갖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스코어 하나하나에 참 많은걸 내가 ....잃었구나 라고 느끼는지금
이미 많이 늦은거 같습니다...
저 어떻해야 할까요 ...정말..
이악물고 다시 독하게 살면.. 되돌릴수 있을까요..?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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