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의 오류
대부분 사람들은 동전을 던져 앞면이 5회 연속으로 나오면 그 다음은 뒷면이 나올 거라고 믿지
또 TV야구중계에서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3할대 타자를 보면서 이번 타석에선 뭔가 제대로 보여줄 거라고 생각할거야
이처럼 어떤 일이 ‘일어난’ 후 그 다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측할 때, 좀 전에 일어난 상황이 나중의 일에 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어그런데 정말 기대처럼 그렇게 이루어질까? 한마디로 모두 착각에서 기인하는거야
즉 6번째 동전이 앞면이든 뒷면이든 나오는 확률은 여전히 반반일 것이며,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공을 때려낼지는 여전히 50퍼센트인 것이라는거지
이처럼 서로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확률적 사건이 전체 확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착각하는 데서 오는 논리적 오류를 '도박사의 오류(gambler’s error)' 혹은 ‘몬테카를로의 오류(Monte Carlo fallacy)’라고 해.
1913년 8월 어느 날,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호화로운 보자르 카지노에서 벌어진 룰렛게임에서 유래되었어한 테이블에서 구슬이 20번이나 연거푸 검은색으로 떨어지자 이제는 붉은색 구슬이 떨어질 때가 되었다고 확신한 게이머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승리를 예감하며 붉은색에 돈을 걸었어.하지만 27번째에 가서야 구슬은 처음으로 붉은색에 멈추었기 때문에 대다수 게이머들은 수십억 원을 잃었지다만 ‘구르는 주사위에는 눈이 없다’는 교훈만 얻었을 뿐이야
그런가하면 운동경기에서 해당 사건이 연이어서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는 오류를 지칭하는 ‘뜨거운 손 오류(Hot-Hand fallacy)’도 있어
농구경기에서 초반에는 잘하던 선수가 후반에는 못하거나, 처음에는 못하던 선수가 후반에는 잘 하게 되는 현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더라.
그 후로 미국 애들은 ‘뜨거운 손’을 행운의 연속이라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하지. 이 역시 중대한 인지적 오류의 한 부류로 연속 성공을 기억하는 편이 성공과 실패가 뒤섞인 경우보다 기억하기 쉬운 ‘기억의 편향’에 기인해
실제 통계자료를 보면, 선수들이 평균 이상으로 많은 슛을 성공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유투 실험에서도 첫 번째 슛이 두 번째 슛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해
즉, 뜨거운 손 효과는 우연히 일어난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심리적인 영향이 큰거야
같은 우연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다음 상황이 앞에 일어난 상황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뜨거운 손 효과’이고, 앞의 상황과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도박사의 오류’야
그럼 형들 오늘도 오류를 범하지 말고 다 같이 건승하자!!!

[이 게시물은 [NM]wassup님에 의해 2016-06-28 10:49:10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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