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갈라타사라이 축구팀 38억에 ' 석현준 ' 영입 추진중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 포르투 공격수 석현준 영입 나선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다음 시즌 부활을 노리는 터키 리그 최다 우승팀 갈라타사라이가 석현준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터키 스포츠 전문지 '포토스포르'는 갈라타사라이가 최근 석현준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고, 코칭스태프와 구단 스카우트진으로부터 그에게 합격점을 매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터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륵스' 또한 비슷한 내용을 보도하며 석현준 영입에 나선 갈라타사라이가 포르투 측에 그의 이적료로 약 300만 유로(한화 약 38억 원)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갈라타사라이가 석현준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이유로는 지난 3월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얀 올데 리케링크 감독의 유임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석현준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활약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2군 팀을 이끌었다. 당시 2군 팀에서도 상당 기간 활약한 석현준은 올데 리케링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일정 부분 성장할 수 있었다.
올데 리케링크 감독은 3월 갈라타사라이의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이달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였지만, 구단 측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분위기가 침체된 팀에 터키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긴 성과를 높게 평가해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후 갈라타사라이는 올데 리케링크 감독에게 석현준 영입 의사를 물었고, 그가 옛 제자를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터키 수퍼리그 우승이 20회에 달하는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매년 우승을 다투는 데 익숙한 갈라타사라이는 성적 부진 탓에 감독 교체를 무려 세 차례나 감행했을 정도로 팀 구성이 불안정했다. 올데 리케링크 감독 부임 후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획득한 유로파 리그 진출권도 구단이 유럽축구연맹(FIFA)의 재정 페어플레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박탈됐다.
만약 석현준이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 이케르 카시야스, 야신 브라히미와 함께 뛴 포르투 못지않은 스타군단에 합류하게 된다. 갈라타사라이의 가장 대표적인 스타로는 독일 공격수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루카스 포돌스키(31), 인테르에서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 오른 네덜란드 미드필더 베슬레니 스네이더(32)가 있다. 포돌스키는 지난 시즌 17골 8도움, 스네이더는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갈라타사라이는 올여름 석현준의 주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갈라타사라이는 네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간판 공격수 부락 일마즈가 지난 시즌 도중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후 그의 대체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이후 우무트 불루트가 최전방 공격수로 줄곧 출전했지만, 그는 원래 측면 공격수 자리에 더 익숙한 데다 4골 1도움으로 활약도 미미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 부르사스포르로 임대됐던 세르칸 일디림을 복귀시켰지만, 그 또한 단 네 골을 넣는 데 그치며 활약이 저조했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는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 포돌스키를 비롯해 야신 외즈탈린(10골 5도움), 셀추크 이난(14골 3도움) 등 2선 자원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했지만, 꾸준한 골잡이가 없이는 팀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중반 포르투로 이적한 후 컵대회 포함 14경기 1골을 기록했지만, 전반기 비토리아 세투발에서는 19경기 11골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 1년간 대표팀에서 출전한 여덟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특히 석현준은 이달 초 체코 원정에서 윤빛가람이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으로 상대 골키퍼 페테르 체흐를 뚫고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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