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지 14일동안 배불리 먹어본적이 한번인가 두번인가밖에 없었던거 같다
인간의 식욕은 생존본능이라 억제가 힘들기도 하다만
자꾸 나는 거지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나마 덜 먹게 되고 덜 마시게 된다
먹는거 찍는거 싸는거
이 세가지는 참고 또 참아야 한다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사람이 아니다
지나온 개조깥은 삶을 왜 그리 살았나 계속 반성하고 죄인의 심정으로 살아야 한다
먹고 싶은 모든 걸 참아야 돼지의 굴레를 벗고 가벼워 질 수 있다
찍고 싶은 모든 걸 참아야 도박의 충동을 지우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싸고 싶은 건 골라서 참아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깨끗한 삶이 될 수 있다
나는 거지다
지갑에 지폐한장도 없다
오늘도 아침굶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거지같이 살아야하나
하루가 일년같다
먹고 싶은걸 앞으론 더이상 먹을 수 없다
참으로 개조깥은 나날이다
욕만 나오게 되고
배가 정말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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