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19 일째다 이제 거지글도 접는다
오늘부로 거지글도 접는다
거지같이 사는거 당연한건데
비교심리때문에 자꾸만 힘들다고 느껴진다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서 너무 잘먹고 잘쓰고 살았다
욕심을 줄이고 배불리 먹고 싶던거 덜 먹고 덜쓰고
분노를 참고 인내하면 되는데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근본은 변하지 않더라
몸무게는 변함없지만 물컹한 살덩이가 탱글탱글해지고 있어서
이걸로나마 만족감을 느껴본다
백만이백만씩 대출받는 애들보면
난 알부자같다는 생각도 잠시 들더라
진짜 거지같은 애들 널렸는데 난 그런 거지가 아니다
하지만 난 거지다
빚이 이것저것 합쳐보니 억이 되어간다
개인회생이나 이런거 하라는 말 많이 듣지만
빚보다 재산이 과도하게 많으면 해당사항 전혀 없다
매일 아침의 해는 뜨고 저녁이 되면 달과 교대하는 것처럼
내인생의 빚도 밝은 해로 바뀌는 날 오겠지
일하고 있으니 열심히 일해서 차근차근 갚으면 된다
다들 인생은 한방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겠지만
한방이 나한테 올거란 착각을 앞세우진 마라
한 이년 갱생의 세월을 보내고 난 후의 삶을 그리면서
오늘도 달나라정신으로 하루를 극복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믈브픽준다
캔자스 오바에 밀워키 승 오바 꿀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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