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볼로냐 원정을떠난 나폴리
볼로냐는 강등확정이었고 의미가없던게임
나는 그경기나폴리승에 전재산을 올인했다
전반1대1 피가말렸지....
후반88분 나폴리가역전골을 넣었을땐
어쩌면 생에마지막일지도모를거라 생각하며
찾아간 으슥한골목모텔 방한켠에서 나는
다시한번더허락된삶에감사하며
대한독립만세를외쳤다....
그동안 도박에빠져 인간같지않던날 믿어주던
친구들과선후배들에게 거하게한잔쏘려
핸드폰을 채들들기도전에
그러기도전에 ....
볼로냐의극장동점골....
망망대해....
잠을못잔지 정확히48시간
고된 노동으로인해 가만있어도
몸에서전기가 일어나는 후유증
욕설과폭력이 눈앞에서 일상이되어버렸고
특수부대전역자도 채 일주일도버티지못해
보내달라고 무릎을꿇고 빌어대는 하루걸러
거대한파도가 날삼키려덮쳐대고
한달에한번씩 월례행사처럼 사람이죽어나가는
그무시무시한곳
바다...그곳에 죽지못해 살아있는 내가있었다...
그리곤오늘 동고동락하던 친구가 눈앞에서
파도에휩쓸려 사라진모습에 오로지살고싶어
목숨걸고도망친지 3년...
나는오늘 다시 나폴리와볼로냐의
경기를 관전한다 몸이떨린다
몸이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