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인생망한 고등학교 3학년 급식입니다. 3년간 토토로 인생 패망한 내용좀 적고싶어서 3편으로 나눠 글 남깁니다.
일단 제가 진짜 답없는새끼인거 이제서야 인지했네요.. 좀만 빨리 알았다면 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어차피 전부 다 내려놓았고 이제 뭐 이 세상에 바랄것도 없어져가네요 ㅋㅋ
글 보고 저에게 욕좀 시원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욕 들으려고 글 남깁니다.
제가 토토를 시작한건 고등학교 1학년때구요. 저희집은 10살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랑 단 둘이사는데
어머니는 시장 나가서 일 하시다가 1년전부터 병 드셔가지고 집에 누워만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집으로 돈 벌어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고1때부터 알바해서 번 돈이랑 기초생활 수급자로 보조금 지원받아서 간간히 살아온것밖에 없는데
이제는 그 알바마저 다 때려치고 포기하고 있으니.. 월세도 2달정도 밀린상태입니다.
고1때 저랑 같이 학교다니는 친구놈 둘이 있습니다. 셋다 공부는 지지리 못하고 인생 앞길 막막한 놈들인데 나중에 성인되서
돈 많이 벌어 성공하고는 싶고 돈만 있으면 눈에 쌍라이트 켜지는 야망만 가득찬놈들인데 어느날 셋중에서 제일 날라리짓 하는 놈 한명이
우리 토토 한번 해보자고 하더군요. 근데 참 웃긴게 저랑 나머지 친구 한명은 토토 소리 듣고도 경각심 느끼거나 그거 잘못되면 인생 망한다는데
무슨 소리냐... 이런식으로 반박하긴 커녕 진짜 간단하게 생각해서 그거 한번 해보자. 식으로 발을 들여놓게 됬습니다.
처음엔 잘 모르니까 꼴에 생각있는짓이라고 만원씩만 해보고 잃으면 이런거 하면 안된다 라는 배움값으로 투자했다고
생각하고 그만하기로했습니다... 웃기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ㅋㅋ
그래서 토토 하자고 제안한 친구가 자기 아는 형이 불법 토토 쪽에서 일한다고 하면서 가입코드를 받아왔습니다.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날만 없었어도 지금 이렇게 막장이 되있진 않을텐데..
어쨋든 친구 두명은 각자 만원씩 충전해서으로 사다리를 탄다고 했습니다. 저도 하고 싶었는데 저는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인데 제 용돈은 전혀 없었고 알바해서 번돈은 생활비로 썼어야 했기 때문에
만원조차도 투자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 토토 하자고 제안한 친구가 자신이 만원 빌려줄테니 한번 해봐라. 만약 잃어도 만원가지고 갚으라고 안한다. 식으로 나와서 저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고맙다고 하고 셋이서 같이 사다리를 타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 사다리 이거 배팅이 홀 짝 두개인데 배당이넘으면 서로 홀짝에 박아서 하면 되는거아니야? 막이런 막연한 생각도 했고 기대반 걱정반으로 배팅을 시작했습니다.
5분마다 결과값이 나오는 거였고 그땐 출줄이 뭔지도 모르며 그냥 삘 가는대로 막 배팅했던것 같습니다. 저랑 친구둘 셋이 3만원 충전하고 PC방에 모여앉아서 에 박아놓고
손모아서 기도하고 맞으면 환호하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림이 뭔지도, 구간이 뭔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삘 가는대로 5천원...
그러다가 맘 크게먹고 만원도 배팅해보고 하다보니 한두시간 정도 타니까 어느새 3만원이였던 돈이
되있었고 거기서 금액을 조금씩 올려 만원.. 이만원.. 배팅하다보니 20만원까지 갔습니다.
우사짝이 뭔지.. 좌사홀이 뭔지도 모르는데 배당이 3.8인것을 보고 배팅해보기도 하고 이게 우사짝이야? 하며 배팅내역 확인하고
돈들어오는거 보며 뭔지도 모르는데 맞췄다는 생각에 저희셋다 운이 정말 좋은 놈들이구나.. 하며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결국 두시간 반 좀 넘게 사다리 타서 으로 뺐구요. 저는 가지고 친구둘은 가졌습니다.
그날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돈 벌기가 이렇게 쉬운가.. 왜 진작 이걸안했지.. 이런 멍청한 생각을하며 진짜 이걸로 인생역전 할 수 있겠구나. 도박을 괜히 하는게 아니구나 나는 딸 놈인가보다.. 이런 망상도하면서
내일도 빨리 해야지 하고 집에 묵혀있던 체크카드도없는 안쓰는 통장가지고 사이트 회원가입 해가며 충전해서 사다리를 탔습니다.
그때엔 스포츠는 대충 어느 팀에 돈걸어서 이기면 들어온다는 개념만 알고 있었고 자세한 내용까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사다리만 탔고 친구 둘도 PC방와서 먼저 사다리 타고 있더군요. 저는 그날 만원을 충전해서 사다리를 탔지만 2연승 이후 내리 3연패해서 잃게됬습니다. 처음 돈을 잃어보니 그냥 내가 이타이밍에 운이 되게 없었구나. 다시 하면 엄청 딸거같은데.. 연승할거같은데..
하는 생각에 어제 딴돈에서 . 이번에도 따이면 진짜 그만해야지..
하는생각으로 충전을 하는데 친구놈 둘중 한명이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뭘 보고 배팅을 하는식으로 사다리를 타고 있는겁니다. 자세히 보니 어떤 사람이 방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홀을 갈지 짝을 갈지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사람이 가라는대로 다 가는거냐? 물어봤고 친구는 유명한 픽스터인데 정말 잘맞춰서 사람들도 많이 따라간다고 했고 저는 그게 사실인지 확인하기위해
배팅하지않고 그사람이 주는 픽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한 6~7판을 지켜본 결과 한번 빼고는 다 맞추더군요. 정말 신기해서 저도 그때부터 친구에게 그사람이 홀을 가라고했는지 짝을 가라고했는지 물어보고
다시 배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 픽스터의 이름도 정확히 기억납니다. 갓사달.. 그 사람 픽 따라가면서 계속 들어맞고 친구랑 하이파이브도 해가며 그날도 돈을 결국 땄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돈을 진짜 나는 될놈이라고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ㅋㅋ
이게 초창기때의 일이구요. 이때만해도 전 토토로 돈 벌수 이렇게해서 부자 되야겠다.. 하는 막여한 생각만
가득 차있었던것 같네요. 이다음부터 저는 진짜 토토에 엄청나게 미쳤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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