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드를 떠나며(마지막 댓글들 좀 달아줘라)
안녕 친구들아...
2013년 1월, 기성용의 스완지 2배당에 5만원 걸고 5만원을 먹던 걸 시작으로
벌써 4년이 되었네
진짜 스포츠 뭐 하나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젠 팀 이름 들으면 줄줄 나올만큼 빠삭해졌고
나도 전성기가 있고 졸업도 두번이나 당해봤다. 2013년에
대학교4학년이던 그 2013년에 취업준비 하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토토로 푸는데
그러면서 돈까지 버니깐 기분 오지더라...
우리집도 보통 이상 되어서 난 부족한 거 없이 살아온 줄 알았는데
돈 생기니깐 욕심은 끝도 없더라.
그래도 매주말마다 2~300씩은 꼭 먹었으니깐...
그 돈으로 여자친구랑 쇼핑 다니고 그 와중에
너희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에 취업까지 되었다... 인생개꿀각?ㅋㅋ
근데 이게 한번 흐름 넘어가니깐 잡을 수가 없더라.
항상 500정도 통장에 두고 거기서 이득보면 쓰고 그랬는데
욕심이 생겨서 크게 가다보니 결국 그 500이 무너졌고
그러면서 마이너스 통장 300을 뚫었지. ㅎㄴ은행에서
왜 토토하면 주변에서 많이들 그러잖아
3백이 3천되고 3억 된다고...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되다니
살면서 혼난 기억도 없던 내가 3억을 토토에...
3년간 번 거 다 빚갚는데 썼고,
부모님한테도 몇번 도움 받고
그러면서도 지금 남은 빚이 8천 가까이 된다...
난 아직 다 잃지는 않았지만
정말 많은 걸 잃었어.
내 전부였던 여자친구, 내 건강, 부모님의 믿음...
토토 이제 시작하는 친구들아
제발 이거 보고 떠나길 바랄게...
그럼 너희들 이거 보고 피식 웃겠지?
난 맨날 따는데 어떻게 하면 3개나 잃지 생각하면서
나도 그랬으니깐
진짜 나락으로 가는 거 한순간이다.
난 힘들겠지만 이제 그만하려구
절제가 안된다
오늘도 LG승 3군데 풀벳가서 먹자마자 사다리 두판 10분만에 날렸거든
다들 건강하고
옆에 채팅창 확대해보면서 희로애락을 정말 많이 느끼고 간다
정말 한강 가고 싶지만
부모님 생각해서 채무는 다 갚고 가련다...
다들 건강하고 건승들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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