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만났는데 역관광으로 합의금 800만윈 뜯은 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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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시죠?"
"이거 경찰에 넘어가면, 그년만 입건되고 우리한테 떨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선생님들도
한몫 챙기시려고 경찰에 넘기기 전에 저한테 찾아오신거 아닙니까?"
지긋이 나이 드신 분한테 선생님 소리를 들으니깐 뭔가 기분이 묘해졌다.
"근본이 술 따르고 몸파는 년인데 지까짓게 이 일 그만둬봤자 어차피 또 이쪽 일 하게 되있습니다. 여기 한 번 발 들여놓은
계집애들은. 절~~대 나이 들어서 퇴물되가지고 쫓겨나기 전까진 이 일 못 끊어요."
"그...렇습니까?"
"뭐 대충 나이 많은 삼촌뻘 아재들이랑 놀아주고, 진짜 돈맛 좋아하면 2차 따라나가도 되겠다. 얘들 웬만한 중견기업 회사원보다 돈 많이 벌어요."
헐. 진짜 유흥종사자들이 돈 많이 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런 얘기를 직접 들으니깐 뭔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렸다.
참....돈 벌기 쉽구나.....자기 자신을 버리고 나쁜 마음만 먹으면 정말 돈 벌기 쉽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유흥이든 매매든. 사기든. 뭐든간에...안 걸리고 잘만 하면 정말 돈 벌기 쉽구나....
"저희가 뭘 도와드리면 됩니까?"
"도와주실 거 없습니다. 어차피 애들 풀어서 찾으면 일주일도 안 걸릴거고. 그저 제가 드리는 말씀은..
아무쪼록 경찰쪽에만 안 넘어가게 해주시면..."
"그런데 사장님. 만약에 박희주를 잡아서 처벌을 하려면 어쨌든 경찰서에 가야하는데..."
"그럼 저희 업소에도 타격이 오질 않습니까?"
"그럼 제가 다치고, 전치6주 진단 받은 건 어떻게 금전적으로 보상해주실 겁니까?"
"아, 그건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그쪽은 걱정하지 마시고."
아 뭔가 찝찝한데. 내 손으로 직접 구치소에 쳐넣고 싶은데 뭐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데 저희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게. 사장님도 일 하셔야하고. 밑에 분들 인력에도 한계가 있을텐데
진짜 작정하고 잠수타면 찾기 힘드실텐데요? 사람찾는건 경찰쪽 도움 받는게 훨씬 수월하실거고."
"아닙니다. 저희 애들이 분명히 찾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걔들도 일 안하면 어디서 돈을 법니까? 결국 밖으로 나오게 되있어요."
"그건 너~무 긍정적으로만 상황을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죄송한데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여기 업소에 피해가는건 둘째 문제고 제가 직접. 육체적으로 받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겁니다. 여기 업소 운영에 차질 생길까봐 걱정하면서 일 소극적으로 처리하고 싶지 않다는 거.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야..;; 무슨 말을 그렇.."
"말이..좀..? 거시기합니다?"
"저도 말씀 듣는데 편하지만은 않네요. 제 일 때문에 온건데 완전히 업소 걱정만 하시고."
갑자기 사장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었다. 좀 쫄리긴 했지만 나도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였고, 지들이 내 털끝하나 건드리겠냐는 약간의 오만함도 섞인 배째라였다.
"피차 얼굴 안 붉히는게 좋으실텐데. 너~무 현실 파악을 잘 못하시네이?"
갑자기 건달스러운 말투를 내뱉으면서 내게 다가오는 사장.
"잘 들어요 선생님. 내가 이바닥 생활하기 전에 깡패짓만 10년 넘게 했는데...사람 찾는거 일도 아니에요.
내가 지금 바희주랑 붙어서 다니는 그새끼들도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데, 내 돈 때먹은 놈 7명 중에 4명은 반신불구되서
가족들한테 쫓겨나고 완전 알거지 되서 살고 있고, 그 중에 둘은 자살했어요. 나머지 3명은 내가 불쌍해서 그냥 남겨준 거지.
절대 못 잡아서 못 잡는게 아니라구요."
"....."
"박희주..무조건 잡습니다. 선생님 뭐 잘 모르시나본데. 이대로 경찰서가서 형사입건하고 뭐 했는데. 만약에 합의금 못 준다하면 어쩔라구요? 걔네들 깜빵가고 선생님은 돈 한푼도 못 받을 수 있어요. 어차피 밑바닥 인생인 놈들인데 합의금 안주고 빨간줄 그여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걸요?"
"서, 설마 그러겠습니까. 그사람들도 지들 인생 있는 사람들인데."
"애초에 지들 인생 걱정이 됐으면 이런 일을 하면 안되제....선생님 너무 포시랍게 자랐나보네이....뭐 아직 세상을 잘 모르시는구만..."
"무슨 말을 하시고 싶은겁니까?"
"막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정의가 승리해서 판결 땅땅 때리고 선생님 합의금 두둑히 챙기고.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에선 안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말씀입니다."
"뭘 믿고 그런 말씀을 하시죠?"
"막말로 박희주는 일단 여잡니다. 우리나라 법이 지랄같아서 이런 남자가 피해자인 성관련 사건 일어나도 무조건 일단 여자쪽 편을 살짝 들어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제가 뭐 변호사나 판검사는 아니지만...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니..선생님께서도 대낮에 그래 젊은 여자랑 모텔로 간거부터 자체가 좀..."
"말씀이 좀 지나치십니다!"
"말씀이 지나친게 아니라. 이 양반아. 현실을 좀 보라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싸움에서 이겨도 당신이 원하는 만큼 못 챙길 수도 있다 그 얘기야. 우리 딱 까놓고 얘기하자. 당신 돈 원하는거 아니야? 합의금?"
아..x발 갑자기 내가 진짜 돈에 환장한 미친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내 자신이 왜이렇게 구질구질해지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 깡패새끼들한테 맞아서 다친 광대뼈 주의가 욱신거리니까 또 참을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가자."
"응?"
"여기서 더 더러운꼴 보기전에 나가자고."
친구를 재촉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사장을 쏘아보며 말했지.
"돈. 안 받아도 되니까. 박희주 잡아서 제대로 법의심판 받게 할겁니다."
"하...참....말귀 못 알아먹는 양반이네."
"여기 피해줄 생각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이제 우리가 알아서 합니다. 단, 박희주가 경찰서에서 자백한 사실로 인해서
받는 피해는 우리가 어떤 책임도 안 집니다. 그걸로 무슨 공갈협박 할시에 사장님까지 고소합니다."
"고소? 하..x발...새파랗게 어린 노무 시키한테 고소란 말도 듣네 참.."
"야, 가자."
룸쌀롱을 나온 다음, 답답한 마음에 친구와 함께 길가에 쭈그려앉아 담배만 뻐끔뻐끔 펴댔다.
"야, 어떡하냐?"
"저 사장새끼. 내 자존심 제대로 긁어놨어. 박희주 무조건 저 사장이 족치기전에 우리가 잡자."
"어떻게? 경찰?"
"나 이제 합의금이고 뭐고, 박희주랑 그 깡패새끼들 민증에 무조건 빨간줄 긋게 한다."
"하...근데 뭐 어디서부터 할거냐? 응?"
그때 내 친구 휴대폰으로 온 카톡 메세지
□□형님 : ○○아. 저번에 사진 받아갔던 그여자. 카톡 왔는데 어떡할까?
미안하다 5탄은 올라오면 올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