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말아먹은 내 10년.. 내인생6
2015 1월 21일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날이다.
부모님 결혼기념일이기도 하면서 내가 마카오로 기어 들어간 날이기 때문이다
사다리와 온라인바카라. 그리고 스타.
딱이렇게만 배팅했다 . 하루종일 피시앞에 있는건 당연했고 가게도 엄마한테 다시 봐달라하며 엄마눈치보면서 배팅하고 집에가선 방문닫고 배팅하고
강원랜드에서 만났던 여자동생이 있었다. 은행에다니는 나보다 2살어린 여자. 생긴것도 멀쩡히 생겨서 왜 노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정마담이 말하는거처럼 칩을 만지면 온몸에 혈액순환이 된다며 매번 백만원씩 갖다바쳐주는...
그친구가 이번에 마카오를 같이 가자고 했다. 나는 중국어를 할줄알기 때문에.. 호텔도 자기가 잡아준다고... 방은 2개썼다. 손도 잡아본 적도 없는 여자였고
오링나도 각자방에 알아서 잘들있었던 사이.
그친구가 자기가 마카오를 너무 가보고싶다고. 근데 영어도 중국어도 할줄모르니. 한번만 부탁한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사실 마카오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 가기전엔 좀 많이 쫄렸었다. 도시자체가 도박하는동네라 좀 음지의 어떠한것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근데 치안엄청좋으니 관광으로는 다녀와봐도 될거같음. 추천도 함. 홍콩보다 200배 나음
내 생활은 이미 퍽퍽해져있었다. 엄마는 여자도 없고 어디 잘 나다니지도 않으면서 맨날 돈없다돈없다 그러냐고 추궁하기 시작을했고
그때마다 운이좋게 배팅이 맞으면 엄마 입막기용으로 돈다시 돌려드리고... 인생이 돌려막기의 연속이였다.
딱하나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게 신용카드는 그 학생때 현금서비스 받고 난 이후로 다시는 만들지 않았다.
대출미납이나 신용카드연체나 별반 다를건 없겠지만...
씀씀이는 이미커져있고 돈알기는 우습게 알고있고. 대출은 꽉꽉 차있고. 돈나올 구멍은 없고 배팅은 안되고
이게 노름 중증환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아니겠는가.
아무튼 그러는 찰나에 그래 구경이나 한번 가보자. 라는 심정으로 홍콩을 경유해서 마카오로 가는 3박4일 계획으로 같이 가게되었다.
처음으로 가보는 중국본토외 다른나라.
어마어마한 크기의 건물들과 조명 엄청나게 압도적이다. 우리나라 높은건물보면 웃음만 나올정도로 크고 웅장하다.
카지노안으로 들어가면 더깜짝놀랜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노름하기 좋게 해놨다.
예전에 강랜에서 버스비 3만원 삥뜯길때 어느아주머니가 그랬다
강원랜드 전등하나 늘어나는 만큼 가정하나씩 아작난다고
마카오가면 진짜 얼마나 아작 났나 싶을정도로 크고 웅장하다
마카오는 초행길이라 어느정도 가져가야될지 몰라서 홍콩달러 만불(대략150만)을 가지고 갔다. 그것도 없는돈 간신히 모아서.
정말 150 없어지는거 순식간이더라 2천 2천 4천 1천 이렇게 틀리고 끝. 1천불은 밥이라도 먹어야지 했는데 호텔안엔 밥값도 비싸더라... 심지어 햄버거도 비쌈
하지만 딱하나 눈에 들어오는건. 디퍼런스.. 최소1천불에서 최고 150만불까지 설정된 디퍼런스....
니돈있음 맘놓고 마틴때려봐라라고 꼬시는듯한.... 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다. 마카오에서 승부 봐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래서 처음 마카오 가서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5성급 호텔에서도 자보고. 말그대로 잘놀고 돌아왔던...
같이갔던 여자는. 천삼백을 따서 돌아왔다. 고맙다고 지갑도 사주고.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연락되지않는다. 몸은 팔고 있지않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면서...
그이후로부터 올해 마카오에서 나오기전까지 약 2년정도 되는기간중에 17개월정도를 거의 마카오에 있게되었다.
그시간동안에있었던일은 너무 지옥같아서 기억하면 고통스럽다.
일희일비 하는순간들은 많았겠지만. 여기선 나만 아작낸게 아니라 부모님 동생 친구 친척들까지 싹 아작내버리는바람에...
마카오에서만 10억 넘게. 잃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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