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이상민 전 장관 25일 소환 언론사 단전 단수 의혹 수사 본격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의혹으로 오는 25일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2일 이 전 장관에게 25일 출석을 통보했으며, 관련 문건과 통화 내역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소방청을 통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등 일부 언론사에 단전 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해당 지시가 포함된 문건과 이를 전달받는 장면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당시 소방청장과 경찰청장에게 직접 연락해 구체적인 실행을 요청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특검팀은 위증 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사는 비상계엄령 시행 과정에서 국가 권력이 언론 통제를 시도했는지를 규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