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걸 잃고 깨닫고 떠납니다.
2011년도에 처음 배팅을 시작한뒤로 정말 많은 배팅을 해왔습니다. 고액으로 배팅을 한 만큼 저는 상한도 수차례씩 따봤고 또 잃기도 그만큼 많이 잃어왔습니다. 그렇게 쉼없이 달려왔던 지난 6년.. 제게 남아있는건 오직 약간의 빚과 외로움 두가지 뿐이네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의 평범한 청년이고 대학생활을 하는내내 배팅을 계속 해왔고, 제 생활의 포커스는 오직 배팅 하나 뿐이었습니다. 수업을 마치면 바로 집으로 달려와 경기들을 분석하고 배팅만 하기 바빴으니까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사귄 친구도 선배도 후배도 거의 없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쉬운 시간과 좋은 기회들을 모두 날려버린것에 대한 자책감과 상실감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을 떠나서 이 바닥을 떠나기로 한, 제 마음을 굳히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미친놈 같은 제 모습을 발견했다고 해야할까요 ㅠ_ㅠ
그동안 이런적이 없었고, 아르바이트를 해오면서 그 돈에서 제한적인 배팅만을 해왔었습니다. 물론 금액이 많이 커졌지만 그 역시 대출로 인한 배팅은 절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작년과 올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받은 청년햇살론과 급기야 어머님에게까지 손을 빌려가며 배팅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개미친놈이죠; 집안형편이 너무너무 어려운 와중에 어머님께 거짓말을 해가면서 돈을 타서 그돈으로 배팅을 하고 앉아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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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글로 써봤자 저만 더 괴로워지네요 하 ㅠ_ㅠ
예 뭐 아직 저는 빚도 600만원 정도 남았습니다. 어머님 카드로 현금서비스까지 받은걸 합치면 더 늘어나겠죠. 물론 제가 다 갚아드려야 할 돈이구요 ㅠ_ㅠ 지금와서 느끼지만 잃은 돈보다 더 많은것들을 잃었다는 사실.. 여자친구도 잃고, 친구도 잃고, 성적도 잃고. 제 인생에 있어서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을 모두 놓치고 잃어왔습니다.
살짝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제 배팅은 오늘 여기까지가 마지막이 될듯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잃어온 제 인생에 있어서 돈보다도 더 소중하고 값진것들을 되찾기 위해 마음 굳게 먹고 떠나려구요 ㅠ_ㅠㅎㅎ
네임드 회원분들 모두 너무 무리한 배팅은 하지마시고, 감당이 되는 선에서 적당히들 즐기시고 또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두 굿럭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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