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 꼴았네 형들 참 기구한 것 같아
네임드 가입한지 어언 1년 다 되가는 거 같은데 처음엔 그냥 뭣도 모르고
발 들여서 축구 어렸을 때부터 쭉 봐왔으니까 감이 있을 것 같아서 걸었는데
그 날이 정배였는지 다 들어오더라 그 당시에 분데스랑 EPL 리그앙
조합해서 갔는데 먹고 나선 진짜 기분 좋았어 원래 돈 잘 안쓰는 스타일이라
아끼고 아끼다 먹고 나니 좀 여유롭잖아? 친구들한테 여태 얻어 먹은 거 돌려준다고
밥도 사고 놀러도 가고 생전 안하던 유니세프 기부도 해보고
네임드의 전설 부산벤틀리한테도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10만원도 줘보고ㅋㅋㅋ 참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
다사다난 했지 그렇게 시간 지나다 보니 점점 돈이 부족할 거 같더라고
크게 가기로 마음 먹었지 자주 가던 편의점가서 10만원씩 배팅하게 됐는데
이게 웬 걸 또 먹었더라 너무 기분 좋더라 이대로 가면 많이 벌 수 있겠다 싶어
기부하던 금액도 올렸고 부모님이랑 형 외식도 시켜 드리고 좋았어ㅋㅋㅋ
근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겨 중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한 놈이 알고 보니
토쟁이더라고 술자리에서 가감없이 얘기하고 하다 보니 알게 됐어
걔랑 나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해서 알게 된 이후로는
서로 픽 공유도 해가면서 서로 윈윈하다가 친구는 사설을 하는데 200을
걸었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난 아무리 많이 먹었어도 잃기도 쉬울텐데 금액이
너무 센 거 아니냐고 물어 보니깐 지 감을 믿는다고 하더라고ㅋㅋㅋ 오늘은 뭐
끗발이 좋다나 뭐 여튼 그렇게 경기 시작했고 걔는 라이프치히 승에 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자고 일어나 보니까 무승부 떠있더라고ㅋㅋㅋ 그래서 걱정되니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되게 울먹거리더라고 당연히 큰 돈 날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생각이 드는 거야 그러더니 나보고 돈 좀 빌려줄 수 없냐기에 그 당시엔 왜 그랬는지
동업자 정신이랄까ㅋㅋㅋ 그런 게 생기더라고 그래서 그냥 150을 선뜻 줬어
쉽게 번 돈이다 보니 예전처럼 쫌생이짓도 안하게 되니까 그냥 줘도 되겠다 싶더라
근데 그걸 월요일의 두산인지 화요일의 두산인지 걸어가지고 또 날렸더라ㅋㅋㅋ
그 때부터 나도 약간 멘붕이 오더라고 솔직히 못받을 돈이라곤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잃어버리니 내심 약간 화나기도 하고 답답하더라 마치 내가 잃은 것처럼
그래서 이제 그냥 소액 관전만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니 마지막으로 150을 또
빌려달라대? 처음이 극구 거절했지 나도 쓸 돈이 있고 사실 난 빚도 좀 있어서
갚고 있던 상태였거든 근데 내가 정에 약한 탓인지 며칠후에 그냥 빌려주게 됐어
이번에는 정말 딴다며 소프트뱅크? 무슨 일본야구에 걸더라고ㅋㅋㅋ
그래 뭐 먹으면 좋겠다 이 생각으로 같이 관전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참혹하더라
이기고 있는데 니혼햄에 역전 당해서 결국 잃었고 그 날부터 걔한테 연락이 끊겼어
솔직히 돈 받고 싶었지 근데 어떻게 잠수를 그렇게 잘 타는지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어
ㅋㅋㅋ원망스러웠지 몇 달 동안 찾았지만 소식조차 안들리더라 그래서 그냥 일단
접어주고 내 생활에 집중했고 그렇게 하루하루 네임드 보면서 재미나게 하다가
계속해서 잃게 되니 마음이 급박해 지더라고 안하던 로또도 여러개 체크해서
하고 그러다 보니 분명 내 수중엔 550이 있었는데 현재 잔고는 1323원 남짓이야
나는 다를 거라고 자만하고 오만했던 내 자신이 너무나도 바보같더라ㅋㅋㅋ
형들도 조심해 물론 나보다는 낫다는 심리라 잃지 않을 거라곤 생각들 하겠지만
알잖아 솔직히 언제 잃을지 모르는 게 이건 것 같더라.
오늘 진짜 이래저래 현타도 많이 오고 힘드네 사람한테 속고 돈도 잃으니
벼랑 끝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이런 기분이려나 싶은 생각도 들고ㅋㅋㅋ
여튼 긴 글 봐줘서 고마워 다들 건승하고 힘내 나는 아마도 이게 끝인 듯 싶어
도박하면 빚만 쌓인다는 형들 말 다 틀린 말 없는 것 같네
내가 도움줬던 몇 명의 부산벤틀리를 포함한 몇 명의 네임드 사람들도
지금은 많이 땄을까? 궁금하네ㅋㅋ
참 사는 게 기구하다 이제 곧 월세 낼 타이밍인데 어떻게 해야될 지 참 막막해ㅋㅋㅋ
여튼 긴 글 봐줘서 고맙고 오늘도 건승하길 바래 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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