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30대 후반... 투자로 5천만원 해먹네요. 그래도 살아갈수 있겠죠? 저를좋게 한번봐주셧으면좋겠습니다...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범

2016.08.01가입

조회 1,594

추천 3

2017.08.14 (월) 22:59

                           

하...

 

참 깝깝하고 가슴에 커~다란 돌덩이가 얹혀있는것만 같습니다.

 

 

제목 그대로 30대후반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입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질것같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투병생활 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투병생활 간 치료비로 가세는 기울었고 죽음이라는 개념이 아직 잡히지 않은 시기인 초등학생때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저, 동생 셋이 남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지방이라 얼마 하지는 않지만 작은 집 한채는 남아있었다는 겁니다.

 

어머니께서는 홀몸으로 저랑 동생을 위해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하루 14시간정도를 주말없이 지금껏 일해오고 계십니다.

 

그덕에 학창시절부터 넉넉하게 살지는 못했지만 굶은적은 없습니다.

그저 또래들 누리던 것보다 조금 더 적게 누리고, 하고싶은것들 조금 덜 하면 됬기에 가난한 형편이였지만

한번도 부모님을 원망해본적 없었으며 오히려 항상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십대때는 없으면 없는대로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대학생이 되고나니 등록금 부담이 체감되기 시작했습니다.

 

등록금 부담 덜어드리고자 철없던 1학년 시절을 빼고는 대학생활 내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한 학기라도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안된다는 압박감에 불면증도 걸렸었고, 타지에서 생활비 아끼며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야 하다보니 가벼운 우울증도 왔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참 이뻤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보다 나이는 어렸지만, 일을 하던 친구였고 저는 그 친구한테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연하의 여자친구에게 용돈도 받고, 제 자취생활에 들어가는 각종 생필품들도 항상 여자친구가 사다 채워주곤 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급속도로 가까워진 여자친구랑 동거까지 하는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정말 부유한 집안의 따님이라는 것도 알게됬습니다.

 

제 친구놈들 중에도 작은 회사 사장님 아들되는 친구도 있고, 지역에서 제법 큰 회사의 임원 하시는 아버지를 둔 친구도

있지만 그런 수준의 부유함이 아니라 제가 살면서 실제로 보는건 처음인 수준의 부유함이였습니다.

 

얼굴에 철판이 제법 두껍게 깔린 저도 주눅이 들 정도로.

 

동거기간이 길어지고,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눈치를 채셨습니다. 결혼이야기가 나올정도로.

 

그리고 그 후에 직접적으로 듣진 않았지만, 편모가정에 형편까지 안좋은 저를 여자친구네 아버지께서 무조건 반대하실거라는

 

이야기를 건너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사실 여자친구네 아버지 심정이 벡분 이해가 갔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금쪽같이 키워낸 딸, 제가 아버지 되는 입장이라도 좋은 여건의 가정에 보내고싶었을 겁니다.

 

머리로는 그렇게 이해를 했지만 사람마음이 생각처럼 되는 않았습니다.

 

자괴감도 들고, 조바심도 나고, 종국에는 집착으로까지..

 

그렇게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그런 상황들에서 오는 정신적인 압박때문에 제가 고했던 이별이였지만 어차피 끝이 보이는 관계였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반년가까이 여자친구가 연락이 오곤했지만, 이미 끝을 봐버린 관계였기에 저는 흔들려봐야 저만 더

힘들어질 걸 알았고 남은 대학생활 정말 미친듯이 공부만하다가 고향으로 도망쳤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참 저에게 미안해하셨습니다. 어머니도 저희 이별사유를 알고계신만큼 가난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곤하셨는데 그게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때 정말, 가난을 원망하지는 않았지만 가난이 슬펐습니다.

 

저날을 기점으로 저는 돈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돈을 갖고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내세울만한 부자가 되고싶다거나 하는 그정도의 부를 원했던건 아닙니다.

그저 아버지 없이 키웠지만 다른 또래처럼 장가갈 수 있는 그런 아들이 되는 정도...

지방에서 작은 신혼집 하나 혼자 해나갈 수 있는 딱 그정도....

 

그정도를 바랬습니다.

그럼 아들 결혼에 거의 지원을 못해주시는 어머니마음이 조금은 덜 아프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대학졸업후에 바로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대학생 때 학점관리를 잘 해두긴했지만, 고등학생때까지는 돈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터라 대학진학에 큰 목적의식을

두지 않았기에 진학한 대학자체가 그렇게 좋은대학이 아니였고 그래서 그냥 평범한 회사에 취직하게 됬습니다.

 

회사에 취직하고, 주식을 조금 크게 했습니다.

대학생때부터 용돈으로 계속 해왔던 주식, 직장생활 하고 금액을 조금 더 늘려서 하게됬습니다.

대학생때부터 주식수익률은 괜찮았기에 직장생활 시작하면 투자금액 늘려서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던 저인지라

그대로 실행에 옮겼고 처음엔 괜찮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이너스통장으로 돈을빌려 한번 크게 투자를 했고 제법 큰 수익을 보며 진행해 나가던중 말도 안되는 일이 터져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처음부터 바로 투자가 실패로 이어졌던건 아니기에 결과적으로는 천만원 조금 넘는 돈을 손해봤습니다.

 

그러다가 가상화폐를 알게되서 가상화폐에도 손을 댔습니다.

가상화페로도 수천만원까지 수익을 봤지만 큰 조정기간에 멘탈관리를 잘 하지못해서 수익이 반에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래도 수익은 수익이였고, 그덕에 빌린돈도 갚고 주식으로 손해본 금액을 매꾸고도 조금 남는 정도는 됬습니다.

 

사실 이렇게 크게 투자를 한 건, 지금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사실 한동안 많은 방황을 했었고 제법 많은 여자분들을 거쳐갔지만 제가 진심으로

제 인생을 걸만한 사람은 만나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됬는데, 시작부터 아 이사람은 운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였습니다.

관계는 빠르게 진전되서 어느덧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별볼일 없는 저를 믿어주고, 됨됨이만 보고 흔쾌히 승낙해준 장인장모님께도 참 감사했습니다.

 

제 조바심이 커져갔습니다.

결혼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여자친구네도 형편이 많이 어려운 상황이였기에 더 그런마음이 들었습니다.

 

딱 1억.. 1억 채우자.

빌린돈을 갚지 않은채로 그돈을 그대로 다시 주식판으로 옮겨와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최초에 빌린돈이 2000만원이 조금 넘었는데 어쩌다보니 빚이 조금 늘어 4천만원 조금 안되는 빚으로 늘었고,

이전 주식투자와 코인거래를 통해서 번 수익 3천이 더해져 거진 7천만원을 갖게됬습니다. 

즉 4천이 빚이고 3천이 순수익이 된 상황이였습니다.

 

예전에 주식하던 방식대로 분할매수 해가며 잘 투자해갔지만, 결혼일이 다가올수록 제가 뭔가를 해내야한다는 압박감..

부담감은 더해갔고 그 부담감을 저와 미래를 함께할 반려자와 이겨내는 방식이 아닌 저 혼자만의 무모한 선택으로 이어갔습니다.

 

귀신에 홀린것처럼 신용까지 써가며 투자를 했고 투자했던 종목이 미친듯이 하락해서 현재 7천만원이 1800만원이 된 상황입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정말 드라마에 나올법한 정도로 개고생을 하며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인생이였기에 한번은 일이 풀려줄거라 기대했습니다.

어리석고 무모했습니다.

 

아직 주식을 모두 정리하지는 못한채로 그저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이 1800만원을 가지고 재투자를 생각하고있지는 않고 그저 들고있는 주식을 이대로 처분해야할지 갖고있어야할지를

고민하고있습니다.

1800만원이라도 건져야하는지, 그 이상을 기대하며 버텨내야하는지를..

 

제목에는 5천만원을 해먹었다고 적혀있는데 실제로 계산을 해보면 이번투자에서 날린 5천중에 일부분은 수익금이니

정말 순손실은 2000만원을 조금 넘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익도 제 자산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저에게는 그저 5천만원을 날린것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2천...

 

누군가에게는 큰돈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작은돈일수도 있지만 당장 결혼을 앞둔 저에게는 굉장히 큰돈입니다.

 

다다른 후에야 후회를 한다더니 그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사실 결혼을 포기하는것까지 생각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서 자란 여자친구를, 굳이 저때문에 시작부터 마이너스로 가정을 꾸리게 하고싶진 않았습니다.

장인장모님을 뵐 면목도 없고...

 

 

여자친구는 화를 내기보다는 그저 저를 안아줬습니다.

본인 탓도 있다고 저를 다독여주고, 이런일로 결혼포기는 말이안된다고 제 손을 잡아주는 여자친구가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그저 조금 넉넉한 가정에서 자식 장가보내며 지원해주는 그정도.. 그정도만 스스로 해내서 가고싶다는 욕심이

결국에는 오히려 아무 욕심도 부리지 않은만 못한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항상 저에게 미안해하기만 하는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릴적 아버지가 없어도 기댈 수 있는 집이있었기에, 저도 저만의 작은 집이 있기를 바랬습니다.

 

온전히 제 책임이고, 제 모자람 탓입니다...

 

이십대 후반...2천 조금 넘는 빚...

충분히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는 금액이겠지요?

 

2억이 아닌 2천이라는 금액이기에 어떤분들에게는 그냥 조금의 목돈정도일 수 있을거고

사업실패나 여타 고민글들을 보면 억대의 금액도 많지만 돈이라는건 개개인에게 모두 상대적인 가치를 갖는거니깐요.

 

결혼하고 작지만 대출이 거의 끼지 않은 내돈으로 산 집을 생각해왔던 저에게는 모아뒀던 돈까지 한번에 날아간

충격이 꽤나 큰게 사실입니다.

 

투자로 돈을 벌 기회가 많았지만 한끗차이로 조금씩 어긋나서 얻지못했던 수익들도 참 눈에 밟힙니다.

그것도 실력이겠지만, 사실 운도 참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마음이 무겁고, 서글픈 저녁입니다.

 

 

살아갈수는 있을겁니다.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여자친구도 있고하니...

 

 

그저 조금의 응원과, 격려와 조언이 필요하여 하소연차 글을 써봤습니다.

댓글 26

탈영 콘테

3일을 굶었습니다..

2017.08.14 23:01:40

그래 이런데에 넋두리라도하고 친한친구만나서 소주한잔이라두해ㅠ 힘내랑 ^^;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03:08

어디하나 제대로 털어놀곳도없어서 이야기하는겁니다..

탈영 콘테

3일을 굶었습니다..

2017.08.14 23:03:55

그래 근데..2017.05.01일 글에는 넌 28살인데.. 너의 시계는 두달만에 10년이 가는구나..조금 빨리가는거같아..미안...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06:22

아뇨 아는사람이랑같이사용합니다.

하사 축구하는냐옹이

2017.08.14 23:04:40

글은 읽다가 밑으로 그냥 내렸고 격려와 응원 필요하대서 쓴다.
모 어차피 힘들다.. 이글이겟지
니가 매일 다른 사람들 댓글에 지르고 다니는거 생각하면 지금 상황 정말 당연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씨가 그모양이니까 이런 상황이 나온거 아니겠니...

다들 빚 얼마씩있으신가요??
재미교포 여친..때문에....고민좀들어주세요 ㅠㅠ
1년일하다 나왔는데 면접시....고민되네요
돈이 없어서 너무 너무 힘듭니다

이런 애가 다른 글에 지르고 응원 격려를 부탁한다고? 정신차려라 마음 곱게 쓰고 임마

탈영 콘테

3일을 굶었습니다..

2017.08.14 23:05:14

야 날짜랑 내용봐바...개욱겨 ㅋ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07:06

조언감사합니다!

하사 축구하는냐옹이

2017.08.14 23:07:19

그냥 관종 이예요 ㅎ

탈영 콘테

3일을 굶었습니다..

2017.08.14 23:04:51

그래 근데..2017.07.16일 글에는 넌 대학생이구나.. 너의 시계는 한달만에 10년을 돌아오는구나..부러운부분이네..미안..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07:01

아는분이랑써서요

하사 축구하는냐옹이

2017.08.14 23:08:23

그 아는분이라는 애한테 전해 악성댓글 다니고 다니지 말라고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09:42

악성댓글뭐라달랏요?

하사 축구하는냐옹이

2017.08.14 23:09:46

한명은 악성댓글 쓰고 다니고 한명은 신세한탄하냐? ㅋㅋㅋ 개그냐 너희??

원사 꿀집

2017.08.14 23:09:56

글 처음엔 30대후반이 글 끝에는 20대후반이 됐네 ㅋ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10:57

아는동생이작성한겁ㄴ디ㅏ

이등병 에로틱

2017.08.14 23:28:27

같은글을 아는 동생이랑 나눠서 작성했나요??ㅋㅋ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32:19

내

상사 털사다쇼크

이거를 끊어야 돈번다

2017.08.14 23:29:58

좋은말 쓸라다가 보니까 그냥 관종이었구나  ㅋㅋㅋ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32:08

감사합니다

이등병 윤경민

2017.08.14 23:36: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놈 지금까지 글쓴거보세요 허언증 개 소름돋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4 23:58:12

ㅎㅎ

병장 제임스털보

2017.08.15 00:20:50

이색기 다 소설쓰잖아

입소전 호산동1우건우

2017.08.15 00:21:13

그런말은자제해주세요

일병 3연뱅커

2017.08.15 15:36:09

이새끼 소설쓰는거 아니고 방구석에서 부랄 긁적이면서 따른 커뮤니티글 네임드에 복붙하는거임
니네 감정이입해서 뭐라 끌씨부리는거 보고 꼬딱지파면서 히히덕거릴라고 ^0^
건우 잘 기억해놔라

상병 금빛왕자

2017.08.15 17:47:00

드라마쓰지마라새기야 돈이천아주세상다살앗네 총판짓준비중이냐? 너같은새기들 부유한집여자가왜만나임마
하튼티비가 여럿망치네애들

이등병 회원_549fe78d44418

2017.08.28 15:38:03

ㅋㅋㅋㅋㅋㅋㅋㅋ이새끼 병신이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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