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참고
지난 3월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아슬아슬한 ‘4강 싸움’을 벌이던 아르헨티나는 졸지에 날벼락을 맞았다.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가 칠레와의 13차전에서 경기 후반 파울 판정을 받은 뒤 심판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메시가 빠지면서 아르헨티나는 약체 볼리비아와의 14차전에서 0-2 충격패를 당해 예선 5위(6승4무4패·승점 22)로 내려앉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예상 밖 반전이 일어나면서 아르헨티나는 다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5월 FIFA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항소를 받아들여 증거 불충분으로 메시의 출전정지 징계를 철회했고 심기일전한 메시가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구하기 위해 돌아왔다. 메시의 A매치 복귀전은 1일 오전 8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월드컵 남미예선 3위 우루과이(7승2무5패·승점23)와의 15차전이다.
현재 남미예선은 1위 브라질(10승3무1패·승점33)을 제외하고 2~6위 간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놓고 매 게임 순위가 달라질 만큼 경합이 치열하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29·맨체스터시티), 파울로 디발라(24·유벤투스)까지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가동하고도 공격력이 시원치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남미예선에서 15골을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는 최하위 베네수엘라(17골)보다 득점이 적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팀 최다인 4골을 넣은 메시의 합류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메시는 지난 27일 알라베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리그 역대 최초로 통산 350호골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시즌 첫 경기인 베티스와의 경기에서도 골대를 3차례나 맞히는 등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처럼 메시의 영점이 확실하게 잡혀 있는 데다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동기부여까지 확실해 상대팀에게는 메시의 출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30·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초상집 분위기다. 그러나 남미예선에서 무려 9골을 기록, 득점 1위를 달리는 에딘손 카바니(30·PSG)를 주축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우루과이 붙박이 주전 수비수 디에고 고딘(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견고한 수비진도 후방에서 골문을 사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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