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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위기 그리워지는 이름 전설 박지성

원사 코인으로영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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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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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금) 14:26

                           

한국 축구의 위기  그리워지는 이름  전설  박지성

 

 

 

 

한국 축구의 위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지만 최종예선과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다. 설상가상이다.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참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은 10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 51위보다 11계단 하락한 6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한증을 외치면서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중국보다 5계단 낮은 순위다. 충격적인 결과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땅바닥까지 떨어졌다.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그리워지는 이름 석 자가 있다. 바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대표팀이 부진한 상황에서 영원한 캡틴 박지성에 대한 그리움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팬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뛴 박지성을 추억하고 있다. 박지성을 기억하는 곳은 한국이 전부는 아니었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네빌은 아스널과 첼시의 빅 매치를 분석하면서 박지성의 헌신적인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빅 매치에서 박지성과 대런 플레처를 기용했다. 두 선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없어서? 아니다. 그들은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이고, 팀에는 규율(조직력)이 필요했다"며 빅 매치에서는 박지성처럼 헌신적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빅 매치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맨유의 언성 히어로라 불린 박지성.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우리는 다시 이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정지훈의 HIS-tory'에서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한다.

# 키가 작았던 박지성, '개구리 보약'과 성장하다

박지성은 수원 산남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고, 세류초등학교로 전학을 간 후 본격적인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6학년 때는 전국 대회에서 세류초가 준우승을 차지해 차범근 축구상 장려상을 받았을 정도로 축구 실력을 인정받았고, 발재간과 기술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체격이었다. 어린 시절 박지성의 콤플렉스는 신체조건이었고, 가장 큰 문제는 또래보다 한참 작은 키였다.

기술과 체력은 좋았지만 또래보다 키가 작고, 신체조건이 좋지 않아 경기에서 넘어지기 일쑤였다. 안용중학교로 진학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던 박지성의 잠재력은 충분했지만 신체조건이 문제였다. 이때 박지성의 축구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첫 번째 스승이 나타났다. 바로 수원공고의 이학종 감독이었다. 울산 현대 등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까지 발탁됐던 이학종 감독은 키는 작지만 기술과 체력이 좋았던 박지성을 주위에 만류에도 스카우트했다.

시련이 찾아왔다. 이번에도 문제는 체격이었다. 이학종 감독은 기술이 좋은 박지성이 체격과 체력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1년 내내 축구부 훈련에서 제외했다. 박지성은 1년 내내 키와 체격을 키우는 것에 집중했고, 기본기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때 정육점을 하던 박지성의 아버지는 몸에 좋은 고기란 고기는 모두 박지성에게 먹였고, 직접 개구리를 구해 약을 만들어 먹였다. 결과적으로 박지성은 2학년에 들어서자 170cm를 넘겼고, 이때부터 박지성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한, 1년간 익힌 기본기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었다.

# 무명선수 박지성, 18세에 첫 태극마크를 달다

박지성은 수원공고에서 2학년 때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기술도 좋았고, 무엇보다 기본기가 탄탄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박지성을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이학종 감독이 대학과 프로팀을 돌아다니며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체격이 너무 작다'였다. 어린 시절부터 박지성을 괴롭히던 체격 문제가 성인무대를 앞두고도 문제가 됐고, K리그 입단을 위해 수원 삼성 2군 테스트를 받기도 했지만 불합격이었다.

시련 끝에 기회가 오는 법. 박지성을 원하는 곳은 명지대였다. 당시 명지대는 10명의 신입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었는데 입학하기로 했던 선수가 다른 곳으로 가 한 자리가 생겼고, 이학종 감독의 적극 추전으로 김희태 감독이 이끌던 명지대에 입학하게 됐다.

박지성의 새로운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이학종 감독으로부터 기본기를 배웠다면 김희태 감독으로부터는 체력과 승부근성을 배웠다. 지금의 박지성을 완성시킨 기본기, 기술, 체력, 승부근성이 모두 이때 나온 셈이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단거리 왕복달리기를 연습해온 박지성은 이미 명지대에서도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결국 기회가 찾아왔다. 1999년 1월,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은 울산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명지대와 친선경기가 잡혀있었다. 당시 김희태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기회를 받던 박지성도 당연히 경기에 출전했고, 청소년 대표 시절 우러러보던 김도균, 박진섭 등과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박지성은 올림픽 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힘과 체력에서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의 기술, 수비, 체력, 기본기 등을 높게 평가했고, 결국 무명선수였던 박지성은 18세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 K리그가 외면한 박지성, 교토의 별이 되다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박지성의 성장 속도는 엄청났다. 박지성이 올림픽 대표로 뽑힌 나이는 18세였고, 올림픽 대표팀에는 박지성보다 최소 두 살은 많은 선배들과 경쟁해야 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좌우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차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훗날 명지대의 김희태 감독은 "박지성은 하루하루가 다른 선수다"라고 평가했고, 허정무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박지성은 한국 대표로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스페인에 0-3으로 패배했지만 이후 모로코와 칠레를 1-0으로 잡으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스페인에 대패한 것이 타격이 컸고, 예선에서 탈락했다. 비록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박지성의 성장세는 눈부셨고, 이후부터 꾸준하게 국가 대표팀에 발탁되며 주가를 높였다.

사실 우리는 박지성을 노력형 선수라고 부르는 게 익숙하지만 반쯤은 맞고, 반쯤은 틀린 말이다. 분명 엄청난 노력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됐지만 사실 박지성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을 보면 박지성은 재능이 탁월한 선수이기도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박지성의 탁월한 재능을 알아본 것은 일본 J리그였다. 이미 19세의 나이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던 박지성에게 러브콜을 보낸 곳은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교토 퍼플상가였다. K리그에서 외면 받았던 박지성의 선택은 J리그였고, 2000년 연봉 5천만 엔(명지대에 발전 기금 1억 원도 지급)을 받는 조건으로 교토에 입단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한국의 유명 스타가 아닌 박지성을 선택한 것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교토의 믿음은 확고했다.

박지성은 교토에서 승승장구했다. 첫 시즌부터 교토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일본 동료들과도 친하게 지냈고, 경기장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여기에 박지성의 투지와 체력이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J리그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고, 박지성을 빠르게 성장했다. 결과도 따라왔다. 박지성은 두 번째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고, 교토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마지막 시즌에는 부상이 있었지만 출전을 강행해 골까지 성공시키며 일왕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13&aid=0000056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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