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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연출한 두산, 졌지만 잘 싸웠다

원사 코인으로영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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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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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화)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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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7.10.31 (화) 14:33

                           

명승부 연출한 두산, 졌지만 잘 싸웠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3연패에 실패했다. 적지에서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경기를 내주며 안방에서 KIA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일방적 경기가 아닌 긴장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치면서 한국시리즈에 걸맞는 명품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은 놓쳤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두산이다.

두산은 3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IA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내주며 올시즌을 마감했다.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끝에 몰린 두산은 1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에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이제 한 경기만 내주면 다음이 없다. 5차전에선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니퍼트가 5차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6차전에는 2차전에서 역투한 장원준이 대기하고 있어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두산을 외면했다. KIA는 이범호의 만루포를 앞세워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 승기를 굳혔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KIA 선발 헥터 노에시도 이닝을 거듭할 수록 구위가 강력해졌다. 두산은 7회말 단숨에 6점을 뽑아 KIA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고, KIA는 11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시리즈 3연패엔 실패했지만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칭찬받기에 충분했다. 패한 경기에서도 힘없이 무너지지 않고 시리즈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첫 승을 거둔 1차전에선 김재환과 오재일이 헥터로부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플레이오프(PO)부터 이어온 매서운 타격의 힘을 KIA에 보여줬고, 2차전에선 선발 투수 장원준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KIA 양현종과 함께 명품 투수전을 선보여 경기를 지켜본 야구팬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잠실로 장소를 옮겨 치른 3차전에선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4이닝 동안 4실점하고 조기 강판됐지만 두산 타선은 8회말까지 3점을 뽑아내며 경기 막판까지 긴장감을 이어갔다. 9회 나지완에게 2점 홈런만 맞지 않았다면 경기 양상은 어떻게 될지 몰랐다.

4차전은 1-5로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두산이 기록한 안타수는 9개로 KIA와 같았다. 득점 찬스에서 안타가 터지지 않은 것이 옥에 티였다. 5차전에서는 두산팬의 응원이 빛났다. 경기 초반 빅이닝을 내줬지만 두산팬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우승트로피를 선물받지 못했지만 한 해동안 수고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막판 추격전의 원동력이었다. 아쉽게 홈에서 상대팀의 축제를 지켜봤지만 올시즌 후반기부터 보여준 상승세와 PO와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디팬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두산의 명품 경기력이 뒷받침됐기에 KIA의 8년만의 우승도 더욱 감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졌지만 잘 싸웠다. 올시즌 두산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68&aid=0000316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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