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한강] IBK기업은행VS GS칼텍스 분석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6일 오후 5시 화성에서 만난다. 현재 홈팀 IBK기업은행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2위다. 반면 원정길에 나선 GS칼텍스는 3승 4패 승점 6점으로 최하위다.
최근 경기를 보면 IBK는 지난 11일 KGC인삼공사에 3-0 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12일 흥국생명에 0-3 완패를 당했다.
10월의 마지막 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IBK기업은행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IBK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고, GS칼텍스는 반전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가장 예측이 힘든 팀이다. KOVO컵 우승 때 보여준 페이스는 시즌 첫 경기인 도로공사전 3-2 승리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KGC, 현대건설, IBK에 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GS는 이후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기지개를 켰고, 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까지 잡아내며 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우위를 예상했던 흥국생명전에서 무너지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는 외국인선수 심슨이 1세트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이처럼 GS칼텍스는 분위기를 심하게 타는 팀이다. 파토우 듀크와 표승주, 강소휘가 삼각편대를 이루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듀크는 탄력이 좋은 선수고, 표승주는 힘으로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다. 이번 시즌에는 관록도 엿보인다. 방점은 강소휘가 찍는다. 좋을 때는 막지 못할 선수지만 분위기가 쳐지면 하향세가 길게 간다.
결국 GS를 상대하는 팀들은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다.
GS칼텍스의 선수구성이나 전력으로 볼 때 최상위권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느 팀이든 잡아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차상현 감독은 KOVO컵에서 이 잠재력을 끌어냈다. 어쩌면 실력의 120% 혹은 그 이상을 보여줬던 것이다.
하지만 경험과 노련미는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은 팀이다. 그런 부분을 쌓아가는 과정에 있다. 센터 문명화도 기량이 성장하는 과정이고, 팀을 옮긴 김유리도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톱니가 맞아돌아가는 순간과 그렇지 못한 순간으로 나뉘는 실정이다.
GS칼텍스가 3승을 하고도 승점이 적어 최하위로 쳐진 것도 팀컬러의 연장선상이다. 이길 때는 3-2 승리로 승점 2점을 챙겼고, 질 때는 0-3 혹은 1-3으로 패하며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물고 늘어지면 끝까지 놓지 않는 뒷심이 있지만 분위기를 타지 못하면 쉽게 무너지는 특징이 있다.
결국 오늘 경기는 GS칼텍스의 기를 IBK기업은행이 초반부터 누를지, 아니면 살려줄지에 따라 결정될 듯 싶다.
강소휘가 리시브와 공격까지 책임지는 구도라 목적타가 향할 것은 자명한 일. 이를 버텨내며 이겨낸다면 GS가 대등 혹은 그 이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지독한 목적타에 흔들린다면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
20점까지 접전을 펼치다가도 리시브가 흔들리면 듀크에게 2단볼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상대 높은 블로커들의 집중 견제로 나타난다. 듀크의 타점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월등하지도 않다. 결국 리시브 폭탄에 임하는 강소휘의 자세가 승패의 향방과 직결돼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도 초반 분위기는 예년과 엇비슷하다 슬로우 스타트의 팀이다. 더구나 올 시즌은 멤버 변화가 많았다. 2라운드 중반부를 향하는 만큼 첫 스퍼트 시점이다. 치고 나갈 수 있느냐, 아니면 계속 발목이 잡히느냐가 관건이다.
IBK 역시 ‘에너자이저’ 메디와 김희진의 동반 활약이 나와야 경기가 수월하게 풀린다. 고예림의 지원사격도 그럴 때 시너지가 생긴다.
주전 세터가 고정되지 않은 것도 처음 겪는 상황이다. 세터는 경기 스타일과 구질이 누구나 편차가 있다. 염혜선과 이고은의 스타일 중에 어떤 스타일이 팀의 메인인지를 아직 관계자와 팬들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이 또한 단기적으론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강팀은 미들브로커와 세터, 그리고 리베로 라인이 고정된 상황에서 윙플레어의 힘으로 꼭대기에 오른다. IBK도 주전 세터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두 가지다. GS칼텍스의 기가 초반부터 살아날 것인지와 IBK기업은행의 세터 운영이다.
최종결과 : GS칼텍스 9.5 플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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