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분석 D조(by 서형욱)
D1 아르헨티나
written by Cristian Grosso, La Nacion
아르헨티나는 결국 본선행을 일궈냈다. 많은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다. 세르히오 로메로, 앙헬 디 마리아, 세르히오 아게로, 곤살로 이과인, 루카스 비글리아, 에베르 바네가 등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중에서도 리오넬 메시에게는 지금 아니면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 같다. 주장 완장을 찬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본선에 진출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1986년 이후 첫 월드컵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예선을 치르는 동안 믿음직스럽지 못했던 아르헨티나 수비를 되살리는 것은 감독의 주된 임무가 될 것이다. 가브리엘 마르카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스리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글리아와 엔초 페레즈가 중앙 미드필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본선 진출 | 남미 예선 3위 (1위 브라질, 2위 우루과이)
주력 포메이션 | 3-4-3
스타 플레이어 |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주목할 선수 | 파울로 디발라 (유벤투스)
감독 | 호르헤 삼파올리
우승 확률 | 8-1
D2 아이슬란드
written by Vidir Sigurdsson, Morgunbladid
월드컵 본선에 오른 나라들 중 가장 작은 국가에서 온 서포터들은 2년 전 프랑스에서 보여준 응원을 이번에 러시아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까?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는 국민들이 유로2016 기간 중 프랑스로 건너왔다. 내년 여름 러시아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스부르가 아닌 예카테린부르나 볼고그라드라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슬란드가 본선에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험했다. 주전 스트라이커인 콜베인 시그토르손을 부상으로 잃었고, 유로2016 8강 신화의 주역인 라스 라거백 감독은 팀을 떠났다. 유로2016 본선에 올랐던 팀이 세 팀이나 포함된 예선 조 편성도 버겁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조 1위를 차지했고, (라거백 감독이 떠난 뒤) 단독 감독이 된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은 라거백 시절보다 훨씬 더 융통성 있는 전술 운용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주로 4-4-2 포맷으로 운용되는데 할그림손 감독은 몇몇 경기에서 4-5-1 포맷을 도입해 좋은 성과를 냈다. 시그토르손을 제외하면, 유로2016 당시 주전 멤버들이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본선 진출 | 유럽 예선 I조 1위 (2위 크로아티아)
주력 포메이션 | 4-4-2
스타 플레이어 | 길피 시구르드손 (에버턴)
주목할 선수 | 호르두르 비요르그빈 마그누손 (브리스톨 시티)
감독 | 헤이미르 할그림손
D3 크로아티아
written by Aleksandar Holiga, Telesport
늘 그랬던 것처럼, 크로아티아의 예선 성적은 감독이 잘리기 전까지 점점 나빠지는 모습이었다. 즐랏코 다리치 감독이 새로 부임해 지휘봉을 잡은 것은 결정적인 시합이기도 했던 예선 최종전을 고작 이틀 앞둔 때였다. 우크라이나 원정으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새 감독과 함께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리스를 제치코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서른 두 살의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은 내년 여름 월드컵이 개막할 즈음 나이가 스물 아홉이 넘는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이번 월드컵은 1998년 월드컵 3위 이후 크로아티아가 낳은 가장 특별한 세대라 할 수 있는 현 대표팀 선수들에게, 뭔가 제대로 된 업적을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만년 다크 호스’인 크로아티아에게는 협회 인사, 팬들, 미디어와 정치가 등이 만들어낸 내부 분열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놓여 있다. 이런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에 오롯이 집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본선 진출 | 유럽 예선 I조 2위 (1위 아이슬란드)
주력 포메이션 | 4-2-3-1
스타 플레이어 | 루카 모드리치 (레알마드리드)
주목할 선수 | 니콜라 블라시치 (에버턴)
감독 | 즐랏코 다리치
우승 확률 | 25-1

D4 나이지리아
written by Solomon Fowowe, The Guardian Nigeria Newspaper
알제리, 카메룬, 2012년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와 한 조에 속한 예선은 만만찮아 보였지만,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는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할만큼 좋은 성과를 냈다. 러시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거둔 역전승은 게르노 로르 감독 체제의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더욱 높아지게 만든 사건이었다. 독일 출신의 로르 감독은 자신이 부임하기 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에도 2회 연속 실패했던 팀을 물려받았지만 신선한 젊은 피를 수혈해 팀 전력을 빠르게 향상시켰다. 지난해 로르 감독 부임 이후, 전 보르도 감독 출신인 그의 지휘 아래 나이지리아는 단 1경기에서만 패했다. 알렉스 이워비의 빼어난 플레이와 독보적 윙어로 맹활약한 첼시의 윙백 빅터 모제스의 존재는 나이지리아의 거침없는 카운터 어택의 위력을 증폭시켰다. 허리에서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팀의 볼을 차단하는 미드필더들의 존재와 공격진으로 날카롭게 패스를 찔러 넣으며 조용하게 자신의 클라스를 입증하는 존 오비 미켈의 활약은 이 팀이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만만찮은 팀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본선 진출 | 아프리카 예선 B조 1위 (2위 잠비아)
주력 포메이션 | 4-3-3
스타 플레이어 | 빅터 모제스 (첼시)
주목할 선수 | 알렉스 이워비 (아스널)
감독 | 게르노 로르
우승 확률 |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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