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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A조 분석(by 서형욱)

병장 광주송교창

전과없음

2017.11.30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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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화) 09:55

                           

A1 러시아 

written by Philipp Papenkov, Sport-Express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은 유로2016에서 러시아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뒤였다. 전직 골키퍼인 이 감독은 불과 1년 반 만에 아주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수비 부문에서 발견된다. 러시아 대표팀 수비의 핵은 CSKA 모스크바의 노장 3총사,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츠키, 이고르 아킨폐프였다. 아킨폐프는 주전 자리를 지켜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못했다. 체르체소프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의 수비는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뀌었는데 여기서 3명으로 구성된 중앙수비를 맡고 있는 것은 CSKA의 바신, 루빈 카잔의 쿠드리아쇼프, 스파르타크 모스브카의 지키야다. 이들이 이그나셰비치와 베레주츠키의 자리를 대체한 셈이다. 

 

가장 큰 논란은 이고르 데니소프가 발탁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러시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데에 입을 모으지만, 데니소프는 디나모 모스크바 시절 당시 감독이던 체르체소프와 사이가 틀어진 인물이다. 그 때의 여파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모양이다. 

 

공격은 수비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르체소프는 전방에 내세울 공격 자원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다. 경험 많은 알란 자고예프는 여전히 강력하고, 최전방에 나설 효도르 스몰로프와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2017년 들어 많은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특별히 눈길을 보내야 할 선수들은 따로 있다. 쌍둥이 형제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알렉세이와 안톤 미란추크, 그리고 CSKA에서 뛰는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그렇다. 아직 젊은데다 테크닉이 돋보이는 이 세 명의 미드필더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주역으로 올라설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체르체소프 감독 체제에서 러시아 대표팀의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진 못했지만, 지난 여름에 참가한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스페인과 3-3으로 비기기까지 했다. 러시아 국민들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높다. 개최국이기도 한 러시아에게는 나쁘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다. 

 

본선 진출 | 개최국 (자동 진출) 

주력 포메이션 | 3-5-2 

스타 플레이어 | 이고르 아킨폐프 (CSKA 모스크바) 

주목할 선수 | 알렉산드르 골로빈 (CSKA 모스크바)

감독 |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우승 확률 | 40-1

 

 

A2 사우디 아라비아 

written by John Duerden, the Guardian

 

사우디 아라비아는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오른 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지만, 그렇게 얕잡아볼 상대는 아니다. 사우디의 이 뜨거운 지휘봉을 1년 넘게 잡은 감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런데, 네덜란드 출신의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무려 2년간 지휘봉을 잡았고, 사우디를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다. 경기가 늘 잘 풀렸던 것은 아니지만, 사우디는 예선에서 약체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빠짐없이 챙겼고, 본선 자동 진출 경쟁자였던 일본과 호주를 상대로 선전하며 어렵지 않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며칠 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집으로 돌아갔다. 사우디 축구협회는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이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사우디에 더 긴 시간을 머물며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길 원했지만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이를 거부했다. 그리고 곧장 자리를 비웠고 사우디 축구협회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잘린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을 데려왔다. 바우사 감독은 두 달 동안 사우디 대표팀을 맡아 5차례의 평가전(2승 3패)을 지휘했다. 

 

사우디 축구협회가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후안 안토니아 피치를 선임한 것은 조추첨식이 열리기 사흘 전의 일이다. 칠레를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이끌었던 피치 감독은 칠레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되자 사임한 상태였다. 사우디에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현재로선 피치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사우디 대표팀을 이끌 것이 유력하다. 피치가 맡게 된 사우디 대표팀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지만, 문제는 국제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이다. 현재 사우디 내에서는 대표팀 선수 몇몇을 스페인 라 리가 클럽에 임대라도 보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한다.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들리는 얘기지만, 그러지 말란 법은 없으니 지켜보자. 

 

본선 진출 | 아시아 예선 B조 2위 (1위 일본)

주력 포메이션 | 4-3-3 (예선 당시, 피치 체제에서 바뀔 수도 있다.) 

스타 플레이어 | 나와프 알 아베드 (알-아베드)

주목할 선수 | 파하드 알-무왈라드 (알-이티하드)

감독 | 후안 안토니오 피치

우승 확률 | 1,000-1



A3 이집트 

written by Ahmad Yousef, Kingfut.com

 

내려 앉아 수비하는걸 즐기는 팀이다. 그래서 이집트는 무너뜨리기 어려운 팀으로 꼽힌다. 현 감독 엑토르 쿠페르 체제에서 치른 A매치 30경기 중, 이집트가 멀티 실점을 한 것은 고작 1경기에 불과하다. 이집트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 진출시키고도 쿠페르 감독이 이집트 내에서 비난을 받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시 이집트는 경기 평균 63%의 점유율에 실점은 2골 밖에 하지 않았지만, 재미없고 수비적인 축구라는 이유로 자국 팬들에게 욕을 먹어야 했다. 이집트 대표팀 스쿼드는 어린 선수들과 경험 많은 선수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노장 골키퍼인 에삼 엘-하다리의 경우, 내년 1월이면 45세가 되는데 이런 추세라면 역대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엘-하다리 앞에는 견고한 수비 조합인 라미 라비아와 아메드 헤가지가 선다. 헤가지는 웨스트브롬 소속으로 EPL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드필드에는 모하메드 엘네니와 알-알리의 압달라 사이드가 주축이다. 서른 두 살인 사이드는 이집트 대표팀에 창의적인 기운을 불어넣는 선수다. 

 

공격으로 눈길을 옮기면, 이집트는 최근 리버풀에서 맹활약 중인 모하메드 살라의 컨디션이 여름에도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 윙어인 살라는 이집트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에 결정적인 요소였다. 살라는 이집트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뽑아낸 8골 중 7골에 관여했다. 살라의 반대쪽 윙어 자리에는 라마단 소비, 카라바, 마무드 하산 ‘트레제게’ 등이 경합 중이다. 이 중 마무드 하산은 박스 안쪽으로 직관적인 침투를 시도하는 것이 인상적인 선수다. 살라의 반대쪽에 누가 선발로 나서든간에 득점력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집트엔 쓸만한 스트라이커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본선 진출 | 아프리카 예선 E조 1위 (2위 우간다) 

주력 포메이션 | 4-2-3-1 

스타 플레이어 |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주목할 선수 | 마무드 하산 ‘트레제게’ (카심파샤, 안더레흐트에서 임대 중) 

감독 | 엑토르 쿠페르 

우승 확률 | 250-1

 

 

A4 우루과이 

written by Ignacio Chans, El Observador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그 어느 때보다 평탄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네 차례 월드컵 예선에서 매번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던 우루과이에게, 브라질에 이은 2위로 본선행을 확정한 이번 예선은 아주 폼 나는 시간이었다. (우루과이는 2002, 2010, 2014년 월드컵 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합류했고, 2006년에는 플레이오프 끝에 탈락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아직 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껏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준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견지할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줄 것인지 고민 중이다. 이 갈등의 열쇠는 미드필드 구성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데포르티보,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중), 마티아스 베치노(인터밀란), 나히탄 난데스(보카 주니오스),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는 모두 젊고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로 대표팀 내에서 각자의 입지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타바레스 감독이 대표팀을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끌게 하는, 그리고 루이스 수아레스나 에딘손 카바니 같은 슈퍼스타들이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11월에 치른 두 차례의 A매치에서 타바레스 감독은 새로운 접근법으로 경기를 치렀다가 0-0 무승부(폴란드전), 1-2 패배(오스트리아전)를 기록하고 말았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까지 어떻게든 팀에 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진출 | 남미 예선 2위 (1위 브라질) 

주력 포메이션 | 4-4-2

스타 플레이어 | 루이스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주목할 선수 | 페데리코 발베르데 (데포르티보, 레알에서 임대 중) 

감독 | 오스카 타바레스 

우승 확률 |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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