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의 거부하기 힘든 매력...(AK)
어깨-목이 안좋아서 정형외과 갔더니 충격파나 주사는 많이 해봤으니 이번엔 도수치료를 받아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이 정형외과에 고용(아마도)된 도수치료사분이 굉장히 젊은 분이고 건장해보여서 오 힘은 좋겠네 생각하고 받아봤는데
막상 시작하고나니 힘을 쓰긴커녕 크게 어딜 주무르지도 않고 무슨 근육 반응을 본다면서 여기저기 손만 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오...신기하게도 한번 시술만에 목 상태가 살짝 좋아졌습니다.
희안하면서도 딱 그때부터 뭔가 찜찜했는데 그 분이 주로 사용하는 검사방식이 저한텐 꼭 오링 테스트(O-Ring Test)하는
느낌이 들어서 도저히 믿음이 안간 것이죠. 오늘 두번째 받고나서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근반응검사 라고 불리는 검사방식임을
알게되었고 더 검색해보니 전형적인 응용근신경학(Applied kinesiology, AK) 카이로프랙틱에 있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아니 근데 이거 대체의학이잖아...한의학도 침술도 안믿는 나한테는 좀 거부감이 심한데...
근데 두번 시술해보고나니 목 상태가 상당히 좋네...음...
사실 대체의학도 적절한 경우에 사용하면 분명 효과는 나옵니다. 다만 이론화와 검증이 안되있다는건 잘못되도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효과가 안나와도 나왔을 때와 차이를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냥 잘 됐을 때의 좋은 결과 하나만 보고 맹신하기엔
받쳐주는 기반이 없다는 것이며 마늘 먹으니까 몸에 좋았다고 온갖 병을 마늘로 치료하겠다는 것과 다를바가 없죠.
그래서 분명 숙련된 시술자도 많고 효과보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보이는 침술도 저는 받지 않습니다.
지금 목 상태가 좋은 것도 생각해보면 도수치료 때문인지 그에 따른 물리치료+MID치료 때문인지 알 수 없는거라...
결론적으로 딱 2번 받고 상당한 효과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비 의료기 때문에 앞으로는 안받으려 합니다.
근데 진짜 손만 대고 있었는데 어떻게 좋아지는지 신기하긴 되게 신기하네...한두달만 해보고 결정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걸 보면 대체의학의 매력이란게 확실히 다른 사이비들보다 거부하기 힘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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