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1998년 내 생일이 떠오르네.
아마도 내 생에 가장 우울한 생일이 아니였나 싶어.
97학번인 내가 동기들은 군대가있구 남자후배들도 군대가고
친하지도 않은 졸업한 선배랑 몇몇여자동기 이렇게 5명이서
그저 한잔빨자고 명목상 모여 학교주점에서 조용히 술만 빨다가.
졸업한 선배가 폭탄주를 만든거야....온갖 드러운거 다넣고 소주2병을 붓고
기분도 우울한데 저걸 마셔야 하나....그걸 제조하는 순간 만큼은 술자리 분위기도 많이 좋아 졌고.
생각해보니 날 위해 와준건데 그냥 외면할수 없어 원샷을 떄리는데....
느낌이 위에 다들어가기도 전에 화장실로 뛰어갔고 구멍이랑 구멍에선 다나온것같더라....
정신도 핑돌고 느낌도 드럽고 다시 돌아왔는데 분위기는 여전히 조용하고
그렇게 어색하게 술만 쳐먹어 본적은 이때 이후로 없던것같다.
다 같이 마시며 우울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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