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현수, 두산과의 협상 최종 결렬

FA(자유계약선수) 김현수의 KBO리그 원 소속 팀 두산 베어스 복귀가 무산됐다.
12월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서 김현수 에이전트와 두산 핵심 관계자가 만난 것으로 엠스플뉴스 현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양 측은 의미있는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 관계자는 "김현수와 추가로 협상 이야기를 나누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계약액도 계약액이지만, 두산에 젊고, 유능한 외야자원이 풍부하다는 것도 계약 불발의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 관계자는 "김현수가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인 만큼 비지니스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말로 구단 입장을 간명하게 설명했다.
두산의 현 자금 상황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이유일 수 있다. 두산은 이번 겨울 FA 외야수 민병헌의 롯데행(4년 80억 원)을 막지 못했다.
FA 시장에선 '김현수가 지난해 새 팀을 찾은 최형우(KIA 4년 100억 원)와 이대호(롯데 4년 150억 원) 사이의 조건을 기준으로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가 자신의 몸값을 다른 구단에 정확하게 제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구단 운영팀장은 "김현수를 영입하려면 '그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구단끼리 하지만, 정작 김현수가 '얼마를 원한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며 "김현수 성격상 '돈'이 유일한 팀 선택의 기준이 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두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김현수 거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현수 에이전트는 윈터 미팅 기간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직접 만나며 김현수 세일즈에 나섰다.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잔류와 관련해 김현수의 입장은 확실하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보장이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갖게 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 성적을 감안했을 때 시장 상황은 김현수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물론 김현수가 스플릿 계약을 받아들인다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두산 외 김현수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LG 트윈스가 대표적이다. 이미 LG는 김현수에게 공개 구애를 해놓은 상태다. 야구계는 "김현수의 국내 복귀 결심이 공식화하면 다른 구단에서도 영입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18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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