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면서 왜 놀아”…대학생, 어머니 꾸중에 불질러 아버지 사망

20대가 집에 불을 질러 50대 아버지가 숨진 사건은 아르바이트와 관련해 아들이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벌인 사건으로 드러났다.
8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 52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A씨(19)가 집에 불을 질러 A씨의 아버지(54)가 숨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대학 1학년에 다니다 휴학중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저녁을 먹다 ‘휴학 중이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놀고 있다’는 이유로 어머니(51)와 말다툼을 한 뒤 어머니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찢자 욱하는 마음에 이 종이를 뭉쳐 불을 붙인 뒤 안방 침대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불이 나자 A씨와 남동생(15)은 집 밖으로 대피, 어머니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화장실에서 구조됐다. 그러나 부엌에서 물을 받아 불을 끄려던 아버지는 불이 거실까지 번지면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