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승민 또 1군 말소 롯데의 기대 해줄 게 있잖아

병장 목동치킨

전과없음

2014.09.03가입

조회 1,936

추천 13

2025.06.24 (화) 04:46

                           




“(구)승민이가 해줘야 할 게 있잖아….”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우완 불펜 구승민(35)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비로 취소된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로 복귀한 구승민은 콜업된 지 열흘 만에 또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다.

구승민의 올 시즌 말소 횟수는 이날을 포함해 벌써 세 차례에 이른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었던 구승민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벼르고 별렀다.

2020년부터 4년간 매 시즌 6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바람에 지쳤을 법도 한데, 구승민은 “부진의 이유를 그런 데에서 찾고 싶진 않다. 그동안 던지고 막으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단지 내가 지치고, 덜 준비된 게 싫었을 뿐”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그에게는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 왔다.

정규시즌 개막 이튿날인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0.2이닝 4실점한 그는 추가 등판 없이 사흘 뒤 말소됐다.

4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다시 콜업된 구승민은 이번에는 4경기 구원등판해 승리 없이 1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6.00(3이닝 3실점 2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1.67을 남긴 뒤 또 다시 말소됐다.

다시 1군 엔트리로 복귀하기까지는 꼬박 33일이 걸렸지만, 1군에서 뛸 시간은 고작 9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이번 말소 이전에도 복귀까지 36일이 걸렸는데, 구승민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열흘뿐이었다.

이 기간에는 17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한 경기에만 나섰다.

구승민은 이날 0-6으로 뒤진 9회초 구원등판해 유로결(헛스윙 삼진)~문현빈(좌익수 뜬공)~노시환(헛스윙 삼진)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그동안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한 홀드 상황이 주어진 것도, 예년처럼 시속 150㎞의 직구를 뿌린 것도 아니었지만, 반등이 절실했던 그에게는 모처럼 빼어난 투구를 펼친 게 분명했다.

하지만 말소의 대상이 되는 것까지 피하진 못했다.



이번에는 전력 구성의 측면에서 최근 롯데를 둘러싼 상황이 잘 맞물리지 않은 분위기다.

올 시즌 주축 야수들의 부상이 잇따른 롯데로선 나승엽, 장두성 등 복귀 전력들이 돌아올 때를 대비해 엔트리에 공간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었을지 모른다.

그의 빈자리를 투수가 채우게 되더라도 말소 대상에는 올 시즌 역할이 확실치 않던 구승민이 우선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구승민이 자리를 비운 약 두 달 동안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구승민의 필승조 자리에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이적한 정철원이 셋업맨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달 복귀한 최준용이 가세해 빈 곳이 없다.

선발과 필승조의 다리 역할 또는 추격조에도 김강현, 정현수, 박진, 윤성빈 등이 자리매김한 상태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구)승민이가 팔 동작도 바꾸고, 공의 궤적도 괜찮다. 다만 지금 뒤에는 (필승조) 3명(최준용, 정철원, 김원중)이 잘 던지고 있다 보니 승민이를 상황에 따라 투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아무래도 야수들의 부상이 많은 상황이지 않은가. 그에 비하면 투수 쪽에는 부상자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승민이에게도 계속해서 기대를 가질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좋은 공이 나올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좀 더 기대를 가져보고 싶다. 우리 팀에는 승민이가 해줘야 할 게 또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롯데 구승민이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122홀드를 작성한 구승민은 어느덧 세는나이로 서른여섯의 베테랑이 됐다.

2020년부터 4년 동안에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연속시즌 20홀드를 작성하며 롯데는 물론,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가까스로 두 자릿수 홀드(13개)를 달성하며 연속시즌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5시즌으로 늘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잔류한 구승민에게는 앞으로 이 팀에서 이뤄갈 역사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

“(김)상수 형과 (김)원중이, (최)준용이, (정)철원이와 힘을 모아 편안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던 그로선 지금의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댓글 2

일병 가위가위

2025.06.24 04:46:57

언제든 필요할 때 또 올라올 선수니까 믿어

소장 ​๑•ิ.•ั๑

if ..

2025.06.24 14:12:23

이래못할줄몰랏지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폰세 나온다길래 국야 볼라했는데 [1]

중사 당신의어머니 07/17 1,882 10
자유

청담동 떡볶이집 콜라가격 [5]

병장 400억대박복권 07/17 1,790 12
자유

비야 그만좀 와라 씨ㅂ [2]

상사 밝히는그대 07/17 1,733 12
자유

키 182cm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

병장 삼강인 07/17 1,780 6
자유

호불호 갈리는 여자친구 카톡 대화 스타일 [3]

일병 쎈쳐리 07/17 1,868 12
자유

우주소녀 출신 성소 근황 [4]

상사 베르캄프누 07/17 1,773 9
자유

주우재 Pick 봉지라면류 비빔면 TOP 3 [5]

상사 아몬듀 07/17 1,934 15
자유

천만원줘도 안할것 같다는 등반 프로그램 [3]

상병 떳다어좁이 07/17 1,809 12
자유

강호동이 맷집이 약한 이유 [4]

대위 불륜의현장 07/17 1,806 12
자유

브라이튼은 태산 같은 클럽 [3]

대령 토마스뮬러 07/17 1,814 11
자유

일본의 맥도날드 알바생 [4]

중사 8기통탱크 07/17 1,863 15
자유

요새 여론 갈리는 두찜 [5]

하사 37살노총각 07/17 1,821 12
자유

대학생마다 은근 취향 갈리는 교수 스타일 [3]

중위 NBA매냐 07/17 1,788 12
자유

삼성역 빗썸 신사옥 조감도 [3]

중위 꽉찬B컵누나 07/17 1,850 11
자유

어처구니 없는 이혼 사유 [3]

중사 리올논 07/17 1,854 12
자유

간단한 아다 구분법 image [3]

하사 대장여 07/17 1,845 12
자유

충치 치료비 아끼는 양치 방법 [6]

중위 서윗영포티전라도 07/17 1,819 13
자유

사장님 즉석떡볶이 사리도 주문할게요 [5]

상병 킹스날개같이부활 07/17 1,746 11
자유

입에 넣지만 삼키지 않는것은?ㅋㅋ [4]

대위 불륜의현장 07/17 1,808 15
자유

우리나라 마약 배달 속도 [5]

중사 첼시때문에불면증 07/17 1,82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