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웨아, 유벤투스 떠나 마르세유행 임박, 갈등 속 프랑스로 컴백
미국 국가대표 윙어 티모시 웨아(25)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를 떠나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할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적은 완전 이적 의무 조항이 포함된 임대 형식이며, 구단 간 합의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공식 발표는 세부 조건만 마무리되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웨아는 여름 이적 시장 내내 구단과 갈등을 겪었으며, 특히 그의 에이전트 바두 삼바게는 유벤투스의 일부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을 키웠다. 삼바게는 "세 명 중 두 명은 품격이 있지만, 한 명은 문제만 일으킨다"며 내부 분열을 폭로했고, 웨아가 부당하게 프리미어리그 이적만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유벤투스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수락할 만한 제안이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웨아는 본인이 희망했던 마르세유로 이적하게 됐다. 이는 단순한 탈출이 아닌, 그의 커리어 리셋을 위한 전략적 행보다.
웨아는 과거 PSG와 릴 OSC에서 뛰며 프랑스 리그1 무대에서 익숙한 경험을 쌓았고, 마르세유의 새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아래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준비 중인 마르세유에겐 즉시 전력감이며, 미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시즌을 보내게 될 웨아의 안정적인 출전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이적으로 인해 웨아는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던 대표팀 동료 웨스턴 맥케니와 이별하며, 릴 시절 친구이자 현재 유벤투스 소속인 조너선 데이비드와는 서로 자리를 바꾸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