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병장 돈먹자앙

1범

2011.09.10가입

조회 1,697

추천 15

2025.07.07 (월) 21:39

                           

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버질 반 다이크는 늘 그랬듯이 가장 앞에 섰다.
조타의 번호가 새겨진 붉은 화환을 들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의 곁에는 로버트슨이 있었다. 몇 주 전 조타의 결혼식에 웃으며 함께했던 그가, 이번에는 조타의 동생 안드레를 기리는 또 하나의 화환을 들고 있었다.

리버풀 선수단은 곤도마르로 향했다. 조타와 그의 동생을 위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말보다 무거운 침묵 속에서, 깊은 상실감만이 자리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아르네 슬롯 감독까지 모두 그 자리에 있었다. 감독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두 달 전에는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 역시 이 현실 앞에서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커뮤니티 실드까지 35일. 시즌은 다가오고 있지만, 지금 리버풀의 시간은 멈춰 있는 듯하다. 복귀는 시작되었지만, 누구도 그날을 반기지 않는다. 훈련장은 낯설고, 탈의실에는 이제는 들리지 않는 익숙한 목소리의 빈자리가 있다.

축구는 결국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슬픔의 시간이다. 팬들도, 선수들도, 감독도 모두가 함께 겪는 이 집단적인 상실 앞에서, 리버풀은 멈춰 서 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다.
디오구 조타, 그리고 안드레 실바를 기억하며.

 

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애도의 시간 속 리버풀, 어떻게 다시 축구를 생각할 수 있을까

댓글 5

소위 바보딸래미

2025.07.07 21:41:17

교통사고는 예정없이 찾아옵니다 다들 조심

대령 나는하늘

힘내자.

2025.07.07 22:04:12

ㅜ,ㅡ

병장 목동치킨

2025.07.07 23:02:41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조타, 당신은 영원히 우리의 20번입니다

원사 교수대

2025.07.07 23:02:54

이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그들을 믿습니다. 리버풀은 절대 혼자 걷지 않아요.

하사 나라왕자

2025.07.07 23:03:07

축구가 이렇게 멀게 느껴진 적이 없네요. 선수들 모두가 잘 버텨내길 바랍니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자유

대구 삼성 우취 떴다ㅋㅋㅋㅋ [2]

상사 단발근육누나조아 07/17 561 6
자유

기상청 진심펀치마렵네 ㅡㅡ [3]

중사 뭉게뭉게 07/17 570 8
자유

씨발 오늘 국야 좀 해라!!!!!! [2]

하사 개똥벌레뿡 07/17 548 4
자유

우리나라에서 재활용을 극한으로 하는 물건들 [4]

상사 야구는못말려 07/17 554 1
자유

공홈에도 취소 걸려있었네;; [1]

상병 요로박 07/17 552 7
자유

ㄷㄷㄷ광주는 지금 야구고 지랄이고 [4]

병장 곶휴가촐 07/17 566 4
자유

ㅋㅋㅋ 최강야구 지명타자 나주환 실화여?ㅋㅋㅋㅋ [2]

원사 2배무한반복애인 07/17 556 9
자유

박미선이 본 가장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 [1]

일병 가나다룸 07/17 575 8
자유

오늘 야구 경기 꽤 많던데 [2]

병장 밍밍스페셜 07/17 549 9
자유

외국인들이 한국 와서 놀란 연애 문화 [4]

원사 니남천동살제 07/17 574 8
자유

업무가 많아서 그런가 시간이 잘가네 [2]

상병 사다리개꿀이 07/17 571 5
자유

지구온난화로 위험에 빠진 북극곰 근황 [5]

상사 88년생용띠아재 07/17 600 5
자유

퇴근 준비 드가자!!!! [3]

중위 꽉찬B컵누나 07/17 550 5
자유

밥 다 먹고 왔습니다ㅋ [1]

병장 아스날챔스우승기 07/17 569 7
자유

남편과 성향이 반대라는 이지혜 [1]

병장 24기영자 07/17 609 5
자유

오늘 국야 전부 우취 가는 거냐?ㄷㄷ [4]

병장 왕게이 07/17 590 7
자유

국야 우취 2경기 떴다 [2]

상병 아이러부클롭 07/17 586 6
자유

이게 바로 낭만 7승 ERA 1.58 올스타 선정 불발, 하지만 1.4억 보너스 지급 '에이스' 대하는 TEX의 품격 [4]

원사 갓도한 07/17 575 6
자유

인생을 송두리째 뺏긴 남편 [4]

하사 빕바 07/17 609 7
자유

국일야 우취 소식 들림ㅠㅠㅠㅠㅠㅠ [2]

하사 럭키비키장원영 07/17 57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