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상대' 우승 후보 0순위 호주, 아시아컵 최종 엔트리 발표 평균 연령 23/8세 2007년생 유망주 포함
호주가 아시아컵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호주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8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막할 2025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최종 엔트리 12인을 공개했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농구 강호 호주. 이번 아시아컵 우승 후보 1순위를 넘어 0순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간 아시아컵에서도 호주의 저력은 여실히 드러났다. 100% 전력을 꾸리지 않았음에도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다.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고 지난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만난 레바논에 고전하긴 했지만 고비를 넘은 끝에 백투백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호주는 베스트 대신 젊은 라인업을 선택했다. 12인 로스터 평균 연령은 불과 23.8세. 조쉬 기디, 다이슨 다니엘스 등 파리 올림픽에서 뛰었던 내로라하는 NBA 리거들은 명단에서 빠졌다.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이현중과 한솥밥을 먹었던 샘 프롤링과 지난해 고양 맞대결에서 3점슛만 10개를 쏟아냈던 크리스 골딩도 엔트리에 없다. 프롤링은 NBL 파이널 도중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호주는 이번 명단을 발표하면서 "아시아컵 우승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젊은 부머스(호주 대표팀 애칭) 선수단이 결성됐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최종적으로 엔트리를 결정했는데, 아시아컵에는 불참하지만 기디와 다니엘스도 이 캠프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호주의 아담 카폰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늘리고 젊은 선수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젊은 선수들이 정말 훌륭한 활약을 해줬다. 빠르게 적응했고 재능도 뛰어났다"는 말을 남겼다.
가장 어린 선수는 2007년 12월생인 대쉬 다니엘스. NBA 애틀랜타의 '진공청소기' 다이슨 다니엘스의 동생이며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쳤다. 호주 NBL에서 뛰고 있고 내년 NBA 드래프트 상위권 지명까지도 전망되는 가드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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