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10억 말년병장 필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지 마'' 랫클리프가 싫어한다 레반돕 영입설 '차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지만,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이를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관심에도 레반도프스키 영입설을 전격 차단했다. 맨유 공동 구단주 랫클리프가 이 영입을 직접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랫클리프는 맨유의 막대한 임금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어, 레반도프스키 영입은 현실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독점 소식을 보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87경기 103골, 바이에른 뮌헨에서 375경기 344골을 올리면서 분데스리가를 장악했다. 7번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분데스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경험한 뒤 2022-23시즌 바르셀로나에 왔다. 첫 시즌 라리가 2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공식전 52경기 42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어느덧 37세에 접어들면서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서 주급 54만 파운드(약 1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보니 고액 주급자에게 좋은 제안을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별다른 재계약 소식이 없어 레반도프스키는 곧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이에 맨유가 공짜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맨유는 지난 여름 벤자민 셰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여전히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오기를 원하고 있다. '미러'는 "아모림 감독은 오랫동안 레반도프스키를 높이 평가해왔으며, 그의 합류가 맨유 공격진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랫클리프 구단주가 이를 원하지 않고 있다. '미러'는 "랫클리프 구단주는 은퇴를 앞둔 선수 영입에 또다시 돈을 쓰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랫클리프 구단주가 레반도프스키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과거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파엘 바란, 에딘손 카바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커리어 말년에 접어든 선수들을 데려왔다가 막대한 이적료와 높은 주급에 비해 큰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