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잡으려다 집에 불 1명 사망 8명 부상
경기도 오산시에서 20대 여성이 바퀴벌레를 잡으려다 불을 내 한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 35분쯤, 오산의 한 5층짜리 주택 2층에서 거주하던 여성이 스프레이와 라이터를 이용해 바퀴벌레를 태우려다 불이 옮겨붙었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졌다.이 사고로 5층에 살던 30대 중국인 여성이 숨졌다. 그는 두 달 된 아기를 창문을 통해 이웃에게 넘긴 뒤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남편은 인접한 건물로 피신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또한 주민 8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법은 과실치사와 과실방화 혐의로 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재판 도중 이웃이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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