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 꺾고 창단 첫 국제전 우승
BNK 피어엑스가 디플러스 기아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창단 첫 국제전 우승이자 ASI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일,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하 ASI) 결승전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월즈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출전하는 하위 국제전으로, 일명 ‘롤로파’로 불리는 이번 대회 결승에는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와 BNK 피어엑스(이하 BFX)가 LCK 내전으로 다시 만났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DK가 렉사이·오공·말자하·루시안·브라움을, 레드 진영의 BFX가 암베사·자르반 4세·라이즈·유나라·라칸을 선택하며 시작됐다.
초반 라인전 주도권은 BFX가 잡았지만, 드래곤 한타에서 점멸이 없던 ‘디아블’을 노린 DK가 첫 킬을 만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루시드’가 회전격으로 ‘빅라’를 제압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중반부에는 ‘루시드’와 ‘시우’의 호흡이 돋보였다. 두 선수의 연계로 1차 포탑을 지켜낸 데 이어 깊게 들어온 ‘빅라’까지 끊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BFX가 간헐적으로 킬을 내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DK가 포탑 공성과 아타칸 처치로 오브젝트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갔다.
마지막 교전에서 DK는 드래곤 한타를 완벽히 승리하며 바론까지 획득했다.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본진을 공성한 DK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다음 2세트는 블루 진영의 BFX가 사이온·바이·아리·카이사·렐을, 레드 진영의 DK가 잭스·신짜오·리산드라·케이틀린·니코를 골랐다.
팽팽한 초반이 이어지던 가운데, BFX가 바텀 다이브로 ‘시우’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미드 교전에서 ‘랩터’와 ‘빅라’의 연계로 ‘루시드’와 ‘베릴’을 제압했고, ‘디아블’의 카이사가 성장하며 격차를 벌렸다.
DK도 드래곤 3스택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빅라’의 진입과 ‘켈린’의 궁극기가 맞물린 한타에서 다시 대패했다. BFX는 미드 1차 포탑과 아타칸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이후 ‘디아블’의 카이사가 교전마다 활약하며 바론과 드래곤까지 확보했다. 결국 BFX가 DK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3세트는 블루 진영의 DK가 럼블·오공·나피리·트위스티드 페이트·미스 포츈·레오나를, 레드 진영의 BFX가 크산테·리 신·르블랑·이즈리얼·바드를 픽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지만, ‘시우’와 ‘에이밍’의 연이은 킬로 DK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 한타에서 ‘베릴’의 이니시에이팅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DK가 교전과 오브젝트 모두를 가져갔다.
미드 교전에서 ‘에이밍’의 궁극기가 폭발하며 흐름은 완전히 DK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쇼메이커’가 ‘디아블’을 끊어내며 바론까지 챙긴 DK는 공세를 이어가 BFX의 넥서스를 파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는 블루 진영의 DK가 그라가스·트런들·조이·시비르·알리스타를, 레드 진영의 BFX가 제이스·키아나·애니·제리·노틸러스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 ‘랩터’가 빠르게 2킬을 가져가며 BFX가 주도권을 잡았다. DK가 유충 교전에서 반격을 시도했으나, 합류가 더 빨랐던 BFX가 이를 제압하며 흐름을 잡았다. ‘랩터’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경기 양상은 일찍부터 BFX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바텀 교전에서도 ‘디아블’의 제리가 강력한 화력을 뽐내며 대승을 거뒀다. 킬과 오브젝트를 연달아 챙긴 BFX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지만, 드래곤 4스택을 앞둔 한타에서 ‘빅라’와 ‘랩터’가 연이어 끊기며 제압골드와 드래곤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열린 교전에서 ‘디아블’이 펜타킬을 달성하며 모든 흐름을 되찾았다. BFX는 아타칸과 바론을 모두 확보했고, 바론 버프를 활용해 미드와 사이드를 밀어붙였다. 막판 DK의 기습에도 흔들리지 않고 ‘디아블’이 한타를 마무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결국 BFX가 4세트를 승리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2:2, 승부는 최종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5세트는 블루 진영의 DK가 그웬·다이애나·야스오·코르키·파이크를, 레드 진영의 BFX가 요릭·사일러스·아칼리·진·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다.
최종전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DK가 인베 상황에서 ‘랩터’를 압박했으나 킬로 이어지지 않았고, 되려 ‘켈린’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디아블’이 첫 킬을 올리며 BFX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유충 교전에서 양 팀이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미드에서 ‘루시드’-‘쇼메이커’의 궁극기 연계로 ‘디아블’을 잡아낸 DK가 아타칸을 처치하며 한때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드래곤 앞 교전에서 ‘켈린’의 그랩이 다시 한 번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BFX가 드래곤 3스택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승부는 바론 한타에서 갈렸다. 바론 둥지 벽을 사이에 두고 진형이 무너진 DK가 BFX에 전원 제압당했고, BFX는 바론까지 챙기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이어진 마지막 교전에서도 DK의 수비 라인을 완전히 붕괴시킨 BFX는 본진을 공성해 넥서스를 파괴, ASI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