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 50탈삼진' 163km로 ML 역대 최초 기록 세웠는데 다저스타디움에선 야유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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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대기록에도 다저스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1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가 끝난 뒤 MLB닷컴은 다저스타디움시티에 야유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 있을 때 5회까지 4-0으로 앞섰는데, 6회 오타니가 내려가자마자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추격하는 점수도 오타니가 냈다.
선발 오타니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 하나가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8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번 시즌 50번째 홈런이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가 세운 기록은 두 가지다. 먼저 2001년과 2002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이어갔다.
또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50번째 탈삼진을 잡아 내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과 5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일본 언론에 "이 기록에 도달했다는 건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선발 등판하는 오타니에 대해 "포스트시즌 팀을 상대로 하는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 말했고, 오타니는 16타자 중 15명을 잡아내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