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 약속 지켰다 KT 월즈행 견인

대위 에스플러스

전과없음

2014.01.17가입

조회 391

추천 3

2025.09.14 (일) 14:25

                           


“만약 팀의 신인들이 1군으로 콜업된다면 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전처럼 소위 S급 선수들끼리 팀을 짜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것을 우선적으로 따질 시기는 지났다. 팀에 일단 내가 있으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비디디’ 곽보성이 지난 10월 KT 롤스터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 인터뷰에서 밝혔던 심경과 포부다. 그리고 그는 13일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꺾고 팀을 LoL 월드 챔피언십으로 보내면서 그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곡절이 많은 그의 커리어 중에서도 유독 험난한 시즌이다. KT는 LCK컵에선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넘지 못해 조기 탈락했고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 동안은 상위권도 아닌 중위권에서 밀려나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였다. 경기력이 안정되지 않자 팀의 선발 라인업도 계속해서 바뀌었다.

디플러스 기아와 타이브레이커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레전드 그룹에 합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팀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지진 않았다. KT는 리그의 3강으로 평가받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상대로 대부분 승점을 헌납했다. 3~4라운드 동안 6연패를 당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곽보성, 2025 올-LCK 세컨드 팀 미드라이너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밴픽 단계에서 그에게 불리한 구도가 형성돼도 절대로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변수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반드시 만들어냈다. 미드라이너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받는 메타, 그는 메타를 넘어섰다.

에이스가 거센 풍랑에 넘어지지 않고 버텨내자 곧 다른 포지션에서도 흔들림이 줄어들거나 멈췄다. 먼저 ‘덕담’ 서대길이 캐리력과 안정감을 되찾았다. ‘퍼펙트’ 이승민, ‘피터’ 정윤수도 약점은 가리고 장점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커즈’ 문우찬이 플레이오프부터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자 KT는 그 어떤 거인도 쓰러트릴 수 있는 용사가 됐다.

서대길, 이승민, 정윤수, 문우찬은 지난 정규 시즌 동안에도 번갈아 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렇기에 KT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레전드 그룹으로 갈 수 있었고, 플레이-인이 아닌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복잡한 악보의 음표들처럼 제각기 오르락내리락하는 순간들이 달랐다.


그래도 곽보성만큼은 꾸준히 최상위권의 기량을 유지했고 나머지 음표들이 한꺼번에 같은 칸으로 올라올 때까지 견고하게 버텨냈다. 정규 시즌의 KT는 라이즈 그룹에 있어야 할 팀을 곽보성이 레전드 그룹으로 보내버렸다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13일 젠지전의 KT는 다섯 명 모두 월즈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한 팀이었다. 그렇게 바뀌었다.

곽보성은 13일 젠지전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엔 힘들었다. 나를 포함한 팀원들이 모두 부진했으니까 성적이 안 나온 거 아닌가”라며 “그래도 계속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력을 유지했고 결국 팀원들의 기량도 같이 올라왔다. (약속을 지켰다는) 뿌듯함보다는 팀원들에게 고마운 감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

월즈 진출을 확정했을 뿐,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KT에는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비롯한 2025시즌의 일정들이 남아 있다. 곽보성이 지난겨울 했던 또 다른 약속들 중 “팬분들께 안정적인 게임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은 지키지 못한 듯하지만 그가 첫 번째 목표로 꼽았던 LCK 우승은 여전히 달성의 과정에 있다.

댓글 3

원사 분석했습니다

2025.09.14 14:25:22

비디디는 진짜 꾸준함이 무기다

상병 햇살론인생

2025.09.14 14:25:30

KT가 흔들려도 결국 버팀목은 곽보성이네

이등병 회원_68bb914af3bfe

2025.09.14 15: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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