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자살 사망자 1만4439명 선진국 중 최고치 정부 AI 기반 대응 강화
2024년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총 1만443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 다리에는 위기 상황에서 무료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SOS 전화기가 설치돼 있으며, 지난 13년간 22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문제는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에서 발견된 자살 관련 게시글은 40만 건을 넘었는데, 이는 불과 몇 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았다. 우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자살을 권유하거나 방법을 공유하는 위험 게시글을 실시간 탐지하고, 취약계층을 조기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자살예방 핫라인 109의 운영을 확대하고, 유가족을 위한 주거·재정·법률·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109 핫라인은 영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