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의 기적, 크리스탈 팰리스 커뮤니티 실드 우승
크리스탈 팰리스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 실드 정상에 올랐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마테타의 페널티킥과 사르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경기 막판 주장 마크 게이히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골키퍼 딘 헨더슨은 리버풀의 키커 두 명을 연달아 막아내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마테타, 사르, 데브니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킥 덕분에 팰리스는 3-2로 승리를 확정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FA컵에 이어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클럽 역사상 120년 만의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경기 후 헨더슨은 런던 펍에서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화제를 더했다. 팰리스는 이제 단순한 다크호스를 넘어, 잉글랜드 축구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