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IA, NC와 대형 3대3 트레이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무사 1루 KIA 최원준이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 6대3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KIA는 21일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내주고, NC로부터 우완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신인 내야수 정현창(19)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 보강과 미래 내야 자원 확보를 목표로 이뤄졌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시훈은 필승조 경험이 있는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이며, 한재승 역시 빠른 공과 안정된 제구를 갖춘 불펜 자원”이라며 “정현창은 타격과 수비에서 고른 재능을 갖춘 유망주로 팀의 미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시훈은 마산고 출신으로 2018년 NC의 1차 지명을 받은 정통파 우완 투수다. 2022년 1군 데뷔 이후 통산 174경기에서 259.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8.44로 다소 부진했으나,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한재승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1년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6순위)에서 NC에 지명돼 입단한 우완 불펜 자원이다. 1군 통산 92경기에서 83.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8경기 18이닝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홍종표. 뉴스1
이우성. 연합뉴스
정현창은 올해 NC에 입단한 신인 내야수로, 퓨처스리그에서 49경기 타율 0.321(43안타) 1홈런 6도루 19타점 29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군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6타석을 소화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불안했던 불펜진에 즉시 가용한 전력 2명을 추가했고, 장기적 관점에서 내야진의 뎁스를 강화했다. 최근 부진 탈출이 절실한 KIA로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KIA 유니폼을 벗은 최원준은 9시즌 동안 822경기 타율 0.280을 기록하며 상위타선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외야수다. 이우성은 통산 30홈런을 기록한 장타력 있는 코너 외야수이며, 홍종표는 내야 백업 자원으로 활용돼왔다.
이번 트레이드는 시즌 중 가장 규모가 큰 선수 맞교환으로, 양 팀의 남은 시즌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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