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리베라토와 플로리얼 사이 최종 선택 곧 발표 예정
윤곽은 드러났다. 다만 공식 발표까지는 신중하다.
한화 이글스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후반기 시작을 알리는 4연전 첫 경기다.
이번 시즌 한화는 52승 2무 33패 승률 0.612로 전반기를 1위로 끝냈다. 마지막 전반기 6경기는 모두 이겼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맛보는 전반기 1위였다.
2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4.5경기. 후반기에도 변수만 없다면 리그 1위는 한화 차지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만큼 전력의 짜임새가 좋다.
이런 한화도 고민은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다.
기존 외국인 타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 이번 시즌 플로리얼은 65경기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공에 오른쪽 손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부상 부위에 뼛조각이 발견된 것.
플로리얼은 출전을 강행했으나 정상적으로 타격할 수 없었다. 한화는 플로리얼에게 휴식을 주고 6월 17일 6주 단기 외국인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리베라토는 짧은 기간 너무 잘했다. 15경기 타율 0.387(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6을 자랑했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플로리얼보다 훨씬 나았다.
이제 한화는 결정을 해야 한다. 리베라토의 계약은 25일이면 끝난다.
17일 한화 김경문 감독에게 남은 시즌 동행할 외국인 타자가 누구인지 물었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스태프 미팅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지금 시기적으로 발표하기엔 날짜가 너무 빠르다. 또 야구라는 게 경기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나. 며칠만 있으면 아마 구단에서 발표를 할 거다"며 "며칠만 기다려달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