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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관련 논란이 사라진다. 최소한 다가올 포스트시즌부터는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당겨질 수도 있다. 비디오 판독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체크스윙은 잊을 만하면 이슈로 떠오른다. 찰나의 순간 일어나는 일이다. 심판이 맨눈으로 100% 정확히 보기 어렵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감’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체로 맞다.
‘틀리는 경우’가 문제다. 경기 초반이라면 모를까, 후반이라면 승부를 좌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더 정확한 판정이 필요하다. 비디오 판독 도입 얘기가 계속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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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에서는 하고 있다. 1군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움직였다. 16일까지 9개 구장에 카메라 설치를 끝냈다. 테스트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바로 시작할 준비는 됐다.
올시즌 몇 차례 일이 생겼다. 지난 2일 잠실에서는 한 이닝에 두 번이나 나왔다. 7회초 류지혁의 노 스윙이 스윙 판정을 받았고, 7회말 김재환의 스윙은 노 스윙이 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3루심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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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전 두산-한화전에서는 9회말 최인호가 체크스윙에서 노 스윙 판정을 받은 일이 있다. 느린화면으로는 스윙이다. 이후 최인호가 홈런을 때리면서 동점이 됐다. 결과적으로 두산이 이기기는 했으나, 패했다면 많이 시끄러울 뻔했다.
현장에서는 비디오 판독 조기 도입을 요구했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감독들이 일제히 입을 모았고, 선수협도 “빨리 하자”고 했다. 그리고 KBO가 사전 작업을 마쳤다. 다음주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서 이 안건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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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관계자는 “올스타전 때 감독 회의에서 얘기가 나왔다. 포스트시즌 때는 꼭 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더 빠르면, 정규시즌 중에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행위에서 논의한다. 1군 구장에서 테스트도 해보기는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시기의 문제라 봐야 한다.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이미 퓨처스에서 하고 있기에, 기술적으로 어려움은 없다고 봐야 한다. 판정 하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