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퀘스트 마쑤 오늘만큼은 내가 최고 원딜 G2 꺾고 패자전 2R 진출
G2를 탈락시키고 패자전 2라운드로 향한 플라이퀘스트 마쑤가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패자전 1라운드에서 플라이퀘스트가 G2를 잡고 패자전 2라운드에 올랐다.
아래는 경기 후 마쑤와 나눈 인터뷰다.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을 부탁한다
오늘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나를 포함해 선수들 모두 각자의 기량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날이었던 것 같아서 행복하다.
한국 중계진이 오늘 폼에 대해 찬사를 보냈는데
감사하다.
LTA 리그 원딜러 순위를 매긴다면 자신은 몇 번째라고 생각하는가
평소에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굳이 매겨보자면 아마 탑3 안에는 들어가는 것 같고, 오늘로 보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1세트에서 바루스로 바론 스틸을 만들어냈다
정말로 얼떨결에 나온 상황이었다. 바론 둥지에 양 팀 정글러들이 모두 없던 상황이었다. 우리 팀 정글러는 죽었고, 상대 정글러는 점멸로 도망친 상태였는데 바론이 거의 죽어가고 있었고, 아무도 강타를 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냥 내 스킬을 전부 쏟아부으면서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제발 잡을 수 있길 기도했는데 정말로 스틸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세나-바드 조합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세나는 지금 메타에서 고를만 한 가치가 있는 챔피언이다. 2세트 밴픽 상황을 보니 세나를 뽑기 적합한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서포터인 부시오가 바드를 정말 잘 플레이하고, 이 조합으로는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세나-바드 조합을 꾸렸다.
이번 MSI에 출전한 한국인 원딜러 룰러와 구마유시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두 선수 모두 정말 훌륭한 원딜러이다. 두 선수를 상대해 볼 때 약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매우 공격적이고, 언제 라인을 밀어야 하는지, 그들이 언제 강한 타이밍인지를 잘 알기 때문에 상대하기 정말 어려웠다. 항상 나보다 한 발 앞서 있는 느낌이었다. 두 선수 모두 탑 티어 원딜이라고 생각한다.
'애로우' 노동현 코치로부터 바텀 라인 지도를 많이 받고 있다고 들었다
맞다. 주로 내 원딜 포지션 코치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우리 봇듀오를 전반적으로 관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애로우 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는 한다. 주로 챔피언 마스터리 연구를 도와주는 편이고, 라인전 디테일을 살리면서 한타 포지션을 잡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지도해 주는 편이다. 내가 좋은 원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많이 해 주고 있는 정말 훌륭한 코치다.
이번 MSI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 팀이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보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결승전까지는 가 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 과정에서 각 리그 정상급 팀과 겨루는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MSI가 끝나면 EWC가 기다리고 있다. 스케줄이 빡빡하지는 않은가
아무래도 스케줄이 빡빡한 건 맞다. 만약에 우리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면, MSI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간 다음에 하루만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런 일정 관리까지 잘 해는 것이 프로 선수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오늘 경기를 지켜봐준, 그리고 평소에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특히 오늘 경기가 시차 때문에 한국에서는 시청하기 어려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