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집중력 발휘한 LG, 역전승으로 공동 2위 등극 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
3쿼터 집중력을 발휘한 LG가 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6-08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간 LG는 시즌 5승(2패)째를 거두며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칼 타마요(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아셈 마레이(1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4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LG는 2명을 제외한 엔트리에 등록된 모든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7연패에 빠졌다. 김국찬(12점), 신승민(11점 5어시스트), 라건아(10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3쿼터 들어 허용한 리드를 마지막까지 뒤집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KCC-SK와 주말 연전을 치러야 하기에, 가스공사는 팀 최다 연패를 넘어 1라운드 전패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LG-한국가스공사 스타팅 라인업]
- LG: 양준석-유기상-정인덕-칼 타마요-아셈 마레이
-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김국찬-신승민-최진수-라건아
1Q 대구 한국가스공사 23-16 창원 LG: 최진수-김국찬, 이적생 듀오의 활약
최진수 1쿼터 기록: 6점 필드골 2/2 3점슛 1/1
김국찬 1쿼터 기록: 7점 필드골 3/3 3점슛 1/1
개막 연패를 끊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듯,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갔다. 그 중심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최진수(203cm, F)와 김국찬(190cm, F)이 있었다.
최진수는 정면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자유투와 돌파로 1쿼터에만 6점을 올렸다. 김국찬도 날카로운 돌파와 함께 중거리 슛으로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LG가 3점슛 2방으로 따라붙었지만, 신승민(195cm, F)이 3점슛과 자유투까진 얻어낸 가스공사는 23-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Q 대구 한국가스공사 38-36 창원 LG: 쫓고 쫓기는 흐름, 리드 유지한 가스공사
LG는 최형찬(188cm, G)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리고 칼 타마요(202cm, F)의 골밑 앤드원으로 26-2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작전시간 요청 후, 가스공사는 다시 흐름을 잡았다.
1쿼터부터 슛감이 뜨거웠던 김국찬이 3점슛 하나를 더 터뜨렸고, 김준일(202cm, C)까지 득점에 힘을 보탰다. LG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도 가스공사는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전반을 마쳤다.
3Q 창원 LG 59-52 대구 한국가스공사: 후반 집중력 발휘한 LG, 역전 성공!
L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준석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동점만 6번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까지 이어졌던 동점 행진을 깬 쪽은 LG였다.
타마요의 3점슛으로 53-50으로 앞서간 LG는 박정현(202cm, C)이 디플렉션과 함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며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이어 최형찬의 3점슛까지 터진 LG는 이날 가장 큰 7점의 리드로 4쿼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