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격파 키맨 된다'' PSG 이강인 선발 카드 꺼낸다 스페인 심장서 '메시 10번' 야말과 정면 승부 UCL 무득점 꼬리표 떼나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 무대 부활탄'을 장전한다.
주전급 도약 시험대를 넘어 '큰물'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할 결정적인 기회다. 상대는 스페인 라리가 선두 바르셀로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다음 달 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류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경기장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바르셀로나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PSG는 직전 경기인 리그앙 오세르전에서 2-0 승리를 수확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5승 1패). 다만 웃음 뒤엔 깊은 주름이 있다.
비티냐와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주전급 선수가 줄줄이 쓰러졌다.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도 스페인 원정을 앞두고 복귀했으나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현존 유럽 1강으로 꼽히는 PSG지만 현실은 줄부상에 시달리는 위기의 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팀의 위기는 이강인에게는 기회다.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그는 중원과 측면을 넘나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오세르전에선 시즌 최장인 80분을 소화하며 공격 전개에 깊숙이 관여했다. 기록상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패스 성공률 89%(64/72),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를 쌓아 2골 차 완승 '숨은 공신'으로 꼽혔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 역시 한국인 미드필더에게 평점 7.5를 부여해 PSG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파리 입성 후 별들의 전쟁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 2023년 10월 AC 밀란전 득점 이후 2년간 UCL에서 골 침묵에 빠졌다.
지난 시즌은 리그 페이즈서조차 공격포인트를 남기지 못했고 토너먼트에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이 탓에 국내 팬 사이에서도 '리그에선 괜찮지만 유럽만 가면 존재감이 줄어든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리그에서 점차 선발 기회를 늘려가는 가운데 다수의 주축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까지 겹쳐 이강인에겐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