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전망! 'LAL 언드래프티 신화' 결국 작별 수순? 레이커스 ''5년 3460억 지불 의사 없어 돈치치 체제서 의문 가질지도''
오스틴 리브스가 결국 LA 레이커스를 떠날지도 모른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25일(한국시간) ESPN의 잭 로우 기자 발언을 인용해 "르브론 제임스 이후 시대에 리브스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롭 펠린카 단장조차 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리브스는 차기 협상에서 최대 5년, 약 2억 4,600만 달러(약 3,46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매체는 "레이커스가 루카 돈치치를 중심으로 한 포스트 르브론 체제에서 그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리브스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지만, 2024/25시즌에는 평균 20.2득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 1.1스틸을 올리며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 뒤를 받치는 확실한 제3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6.2득점, 야투 성공률 41.1%, 3점슛 성공률 31.9%로 하락했고, 수비 불안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럼에도 팬들의 지지는 여전했기에 이번 주장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로우 기자는 '빌 시몬스 팟캐스트'에서 "만약 올 시즌 리브스의 상황이 나쁘게 흘러간다면 어떻게 될까? 벤치 역할로 밀려나고, 연장 협상은 시작조차 못 했으며, 제안 금액도 충분치 않다면 리브스 입장에서는 '돈치치 체제에서 내가 가치 있는 선수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브스의 미래는 애매하다. 볼 점유 비중이 높은 리브스와 돈치치의 공존은 장기적으로 불안 요소라는 평가다.
매체는 "현행 CBA 규정상 사치세 2단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두 명의 비슷한 유형 공격수를 동시에 보유하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펠린카 단장은 2023년 서부 결승 진출 이후 일부 과감한 투자를 제외하면 비교적 신중한 운영을 이어왔다"라며 리브스에게 큰 금액을 안기는걸 꺼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커스 레전드 로버트 오리 역시 최근 팟캐스트 '빅 샷 밥'에서 "우승을 원한다면 리브스를 사인 앤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수준급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며 "루카와 리브스의 기술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포지션과 역할이 겹친다. 위대한 팀들을 봐라. 요키치가 두 명 있는 팀은 없다. 결국 중요한 건 '핏'"이라고 강조했다.
리브스 역시 레이커스로부터 대형 계약을 원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 레이커스가 제시한 4년 8,920만 달러(약 1,236억 원)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물론 이는 제도적 한계의 영향도 있다. 현행 CBA에 따라 레이커스는 리브스에게 제한적인 조건만 제시할 수 있었고, 이는 2023년 제한적 자유계약(RFA) 신분으로 체결한 4년 5,400만 달러 계약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920만 달러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결국 리브스의 거절은 FA 시장에서 더 나은 조건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레이커스와 리브스의 동행이 이어질지는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는지, 또 돈치치와 얼마나 좋은 궁합을 보이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