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데뷔한 카스트로프, 보루시아 주전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지난 토요일 미국전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옌스 카스트로프(22)는 화요일 멕시코전에도 선발 출전했으나 하프타임 교체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 경험을 쌓은 건 값진 일이지만, 보루시아 글라드바흐에서는 상황이 복잡하다. A매치 기간 동안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에게 어필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시차 문제로 이번 주말까지 팀 훈련에 복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오른쪽 풀백 자리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조 스캘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오스카 프랄로가 기회를 잡았고, 케빈 딕스까지 대기 중이다. 최근 슈투트가르트전 교체 출전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아쉬움을 남긴 점도 마이너스 요소다.
그럼에도 구단 단장 롤란트 피르쿠스는 카스트로프를 옹호했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다. 실수를 할 수 있고, 우리는 전혀 비난하지 않는다. 학습 과정 속에서 옌스는 충분히 발전할 것이다.”대표팀과 클럽 모두에서 증명해야 할 과제를 안은 카스트로프. 과연 그는 기회를 붙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