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기억해? 아빠돈 90만원 갓다쓴놈
2013년 09월 23일 06시 30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형들 안녕.나 기억해?24살에 대출 1600에다가이자 내보겟다고 아빠통장에서 90만원 갓다가말뫼 단통 갓다가 부러진놈.새벽에 돈구할데 없냐고 넋두리 하던놈.그때 형들이 참 욕도 많이 해주고,응원도 많이 해줫지.형들 고마웟어.그때가 추석 전이었는데오늘까지 얼마나 간땡이가 쫄렷는지몰라.아버지한테 그냥 먼저 말하고,용서를 빌까.아니면 그냥 진짜 사채라도 끌어야 되나.솔직히, 조금전까지 인터넷에서개인월변, 사채 이런거 막 찾아보다가,아. 진짜 내가 이렇게 사채를 끌어 쓰게되더라도,차라리 아버지한테 맞고 말지 빚을 더 늘리면 안되겟다는 생각이 들더라고.내가 조금잇다가 면접보러가 형들.그래서 면접보고나서 아버지한테 말씀드릴려고햇지 저녁에.이력서 쓰다가 사진찾으려고 서랍을 막 뒤적거리다가.내가 가끔씩 복권방에서 종이토토 하거든? 배당좋은 핸디캡으로.종이가 수북하게 쌓여있는거 보고,진짜 한심하게 생각하다가 토토 종이 한장이 뚝 떨어지는거야.그래서 그냥 무심코 쳐다봣더니.3만원으로 4개 찍어놓은개 잇는데 당첨금이 110만원 정도 되더라고.속으로 아. 이게 당첨됫엇으면 지금 좀 편할텐데...라고생각하다가 그때 찍엇던 경기를 보니까이게 왜 뿌러졋을까 생각이 들더라고?그래서 그냥 베트맨 들어가서 경기 한번 만춰봣어프로토 승부식 14회차.결과는..........당첨내가 왜 이걸 확인 안하고 그냥 쳐박아 둿지?20분간 계속 다시 맞춰보면서확인하고 바로 복권방가서 확인해달라니까 축하한대.바로 계좌로 싸주더라고.그래서 지금 아버지 통장에 90만원 다시 채워놓고담배 한대 피고있는데.진짜 뭔가 감격스럽기도하고.진짜 그동안 잠도 제대로 못잣는데그래도 한숨 놓여지더라고.정말 다행인거 같아.이제 나 면접보러가.그때 힘내라고 응원해준 형들 고맙고,대기업 정직원 면접은 아니더라도,면접 응원해줘 형들.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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