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속보 소라넷 운영자 검거
2014년 02월 20일 10시 54분에 베스트로 선정 되었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인터넷 최대의 성인 음란사이트인 ‘소라넷’에 클럽을 만들어 음란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작년 3월부터 최근까지 소라넷에 가학ㆍ피학성 변태 성욕자들의 모임인 ‘SM클럽’을 개설해 회원 1550명을 모집, 이들의 음란행위를 사진으로 찍어 300여장을 카페게시판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신의 집이나 모텔 등에서 남녀 회원들의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 인터넷 사이트에 ‘SM 취향의 상대를 찾는다’는 글을 내 전화번호와 함께 올려놓아 음란전화에 시달린다”는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내사를 벌이던 중 A 씨가 개설한 클럽에서 음란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은 성적 취향을 공유한 사람을 모으려고 클럽을 만들었다”며 “돈을 받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음란물 제작 시 여성회원에게 강요하거나 대가를 내는 등 성매매혐의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소라넷은 1999년 6월 개설돼 한국어로 운영되는 최대 음란물 사이트로, 호주ㆍ미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URL을 수시로 바꾸는 수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4년 소라넷 대표 등 71명이 음란물 유포혐의로 검거되고 스와핑 알선 성매매업소가 적발되거나 배설물과 배변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판매한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외의 서버를 직접 단속하는 것은 국제공조 수사 및 현지법과의 충돌로 한계가 있고, 접속 URL을 차단해도 즉시 다른 URL로 바꾸어 트위터로 이용자들에게 공지하는 등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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