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월요일 저녁에 소개팅을 나갔어요
대학동기가 주선해준 자리였고 저는 현재 카페 두곳을 운영중입니다
소개팅에 임했을때 여자분께서 지각도 없었고 저도 마찬가지여서
첫인상 좋게 서로 대화를 해나갔는데 무슨 일 하고 있냐고 물어봐서
카페에서 커피 만들고 있어요 바리스타 입니다 라고 이야기 한 후로
급격하게 여자 표정 안좋아지고 말수가 줄어들더라구요
와.. 진짜 그전만해도 상냥하게 웃다가 아무리 분위기 전환할려고
대화를 시도해도 단답만 돌아오더라구요.. 네. 아니오.
무슨 로봇이랑 대화하는줄...............
딱 삘이 오길래 카페에서 일어나서 식사하러 갈때도
원래는 파스타 같은거 먹을려고 했으나
일부러 부대찌개 땡긴다고 부대찌개 먹으러가자 그랬어요
그리곤 나와서 차를 근처에 주차해 뒀었지만
저는 목동이 집이라 지하철 타고 갈건데 그쪽은 어디에요 집이? 라고 하니까
전 이시간에 대중교통 타면 불편해서 그냥 택시타고 갈께요 라고 말하곤
뒤도 안돌아보고 갔네요
그리고 그날 밤에 주선해준 친구한테 전화 와서는
"야 너 뭐 카페 알바라고 그랬어?" "너 차있는데 없다 그랬어?"
이런 말로 물어보길래 어처구니가 없어서 상황 설명을 해줬더니
"아 그년이 아직도 버릇을 못고쳤네,,야 걍 딴애 해줄께 걔 쌩까" 라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며 추석에 접어들었고
연휴중에 갑자기 생각나길래 추석 잘보내라는 카톡을 보냈어요
역시나 쌩까네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 여자에게 온 카톡입니다
지금 알아보니 주선자랑 저랑 담벼락 글 남기다가 그 여자가 제 페북까지 와서
제 차 사진을 본듯 합니다
참고로 차는 R8 스파이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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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게에 올렸던 글인데 유저업로드에 올리라는 요청이 있어서 올려봐요
엠봉자체제작 자료에 일조를 하기 위해 올립니다
주작 어쩌구 하실분 땜에 안올릴려다가
저 카톡의 아가씨가 또 카톡을 보내와서 널리널리 자료가 퍼져
이 자료를 저 아가씨가 보길 기원하며 용기내어 올립니다
뭐 일베에서 퍼왔냐는 유언비어를 막기위해 엠봉에 제일먼저 올립니다
원글 :
http://bbhumor.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475234&page=3
현실서 저런여자 만나면 진짜 멘붕올듯 ;;; ㄷㄷㄷ;;;;; 남자 능력 ㄷㄷ;; 87년생 연봉2억.